총선 앞두고 ‘딥페이크’ 활개…방심위, ‘대통령 허위 영상’ 차단 심의
[앵커]
총선을 앞두고 SNS와 인터넷 등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악용한 조작 영상, 이른바 딥페이크가 유권자들의 혼란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등장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가짜 조작 영상이 등장했는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영상 차단 심의에 착수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SNS 등에서 확산 중인 영상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양심 고백 연설'이란 제목으로, 마치 윤 대통령이 현 정부를 비판하는 듯한 음성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 영상,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윤 대통령 방송 연설에서 주어 등을 뒤바꿔 짜깁기 편집한, 허위 조작 영상입니다.
경찰은 최근 이 영상을 확인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영상 차단과 삭제를 요청했습니다.
방심위도 빠른 심의에 착수했습니다.
내일(23일) 긴급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소집해 즉각, 차단 조치 등에 나설 예정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담반을 투입해, 선거운동 관련 딥페이크 영상 적발에 나섰습니다.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지난달 말부터 딥페이크 선거운동 단속이 시작됐는데, 20여일 만에 120여 건이 적발됐습니다.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딥페이크나 허위 조작 영상은 더욱 기승을 부릴 수 있습니다.
[김명주/서울여대 바른AI연구센터장 : "확증 편향이라고 그래서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쪽으로 어떤 영상이 나오면 '이거 봐라. 내 말이 맞지 않느냐' 그러면서 또 주변에 퍼나르거든요. 그거를 거둬들이는 데는 굉장히 한계가 있고."]
네이버는 딥페이크와 관련된 검색 결과에 '경고 문구'를 붙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유튜브 같은 글로벌 사업자들의 대응이 소극적이란 점은 문제로 지적됩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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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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