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졸업 뒤 공무원…“맞춤형 진로 지원”
[KBS 청주] [앵커]
또래보다 일찍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사회로 진출하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진로를 감안한 맞춤형 취업 지도가 학생들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연말, 충청북도교육청에 임용된 신임 공무원입니다.
올해 직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해 스무 살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대다수 또래들은 대학 입시 중이거나 취업이 확정되지 않았을 때 공직에 입문했습니다.
[박성원/충청북도교육청 교육시설과 : "'평생 직장'이라고 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보다는 제가 더 앞설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일찌감치 공무원을 목표로 직업계 고등학교를 선택한 새내기 주무관도 큰 고민 없이 꿈을 이뤘습니다.
[정현성/청주교육지원청 시설사업과 : "꿈꿔왔던 직업이기도 하고, 나라에서 일하는 것이 멋있어 보이기도 해서…. 다른 친구들은 진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는데, 저는 딱히 고민을 안 해본 것 같습니다."]
충북의 직업계고에서는 3년 연속 30명 넘는 공무원 합격자가 나왔습니다.
지난해에는 재학생 합격자가 절반 가까이 늘 만큼 강세를 보였습니다.
학생들의 진로 선택을 돕는 직업계고 저마다의 폭넓은 지원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찬효/충청북도교육청 취업지원센터 장학사 : "공무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공무원반 동아리'라든가 '방과 후 학교' 등을 수업 외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진로를 염두에 둔 진학과 맞춤형 지원 전략이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공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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