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장치 전용 공간 주차하면 포인트 적립
[KBS 청주] [앵커]
곳곳에 방치된 전동 킥보드나 자전거가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이런 개인형 이동장치를 가져다 놓으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주는 주차 공간이 청주에 설치됩니다.
김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대학가.
전동 킥보드와 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가 도로 한가운데에도, 건널목 주변에도, 곳곳에 놓여 있습니다.
'통행을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주차의 대원칙이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수미/청주시 봉명동 : "걸려서 넘어질 뻔한 적도 있고, 신호등 같은 데 서 있을 때 건널목에서 건너야 하는데 바로 앞에 주차하거나…."]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주시가 '개인형 이동장치 전용 주차장'을 설치합니다.
누구든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를 지정된 주차장에 주차하면 앱을 통해 포인트를 얻게 됩니다.
포인트는 지역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습니다.
LG전자 사내 독립기업이 창안한 것입니다.
주차장이 필요한 곳을 분석해 반경 100m 간격으로, 청주에는 오는 6월까지 95곳에 설치됩니다.
[도원동/LG전자 사내독립기업 커런트닷컴퍼니 대표 : "(공유 킥보드 업체와) 협약을 확대할 거고, 그렇게 되면 더 많이 정리되거나 깨끗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시민들한테도 참여할 기회가 더 많아지기 때문에…."]
제도와 이용법을 알리고 포인트 사용처를 늘리는 것 등은 청주시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징벌적 견인' 대신 선택한 '상생의 가치'가 과연 우리 지역에서 구현될 수 있을지, 모두의 관심과 실천에 달렸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김선영 기자 (wak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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