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갑·을 공천 급가속…후보군 대폭 압축
[KBS 춘천] [앵커]
춘천철원화천양구 갑과 을은 4.10 국회의원 선거에서 강원도 내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 둘 다 선거구 변경 가능성까지 남아 있어 여야의 공천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는데요.
그런데, 어제(21일)부터 시작해 갑자기 공천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상황 고순정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리포트]
강원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춘천철원화천양구 갑과 을 선거구.
한때 두 선거구의 출마자만 16명에 달했습니다.
이젠 10명으로 압축됐습니다.
춘천 갑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에선 허영 국회의원이 경선 없이 바로 공천을 받았습니다.
국민의힘에선 김혜란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와 노용호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경선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무소속 오정규 후보도 있습니다.
춘천 을의 경우, 민주당에선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과 전성 변호사가 경쟁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후보군을 이민찬 상근부대변인과 한기호 국회의원, 허인구 전 G1방송 사장 등 3자 경선으로 압축했습니다.
무소속은 이호범 후보가 있습니다.
이처럼 양대 정당의 공천 작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한 건 국민의힘이 불씨를 당겼기 때문입니다.
선거구 변동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대해선 공천을 미루겠다던 기존 입장을 바꾸고 후보를 압축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영환/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어제 : "빨리 확정을 해줘야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그게 선거에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렇게 결정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공천 작업도 빨라졌습니다.
국민의힘이 경선에 돌입하는데 민주당만 여유를 부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김철빈/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사무처장 : "(지연된) 선거구 획정의 가장 큰 피해자는 유권자이고, 두 번째는 뛰는, 준비하는 예비후보자들인 거죠."]
여야 양대 정당이 공천에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강원도 내 다른 선거구에서도 후보군이 속속 좁혀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고순정 기자 (flyhig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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