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TSMC 규슈 2공장에 6.5조 지원" - 교도통신

규슈 제1공장은 공사기간 3년 당겨 24일 개소식

tsmc

일본 정부가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SMC 규슈 제2공장 건설에 7300억엔(6조5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내부 관계자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확인했다면서 "경제안보의 관점에서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22일 보도했다.

TSMC는 지난 6일 이사회에서 규슈 제2공장 건설에 52억6200만 달러(6조98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말 착공해 2027년 완공이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교도통신은 일본 구마모토현 기쿠요초에 건설한 규슈 제1공장 개소식이 오는 24일 열린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제1공장에 4760억엔(4조2000억원) 보조금 제공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힘입어 TSMC는 당초 5년으로 잡았던 공사기간을 3년 당겨 22개월 만에 제1공장 건설을 완료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제1공장 부지는 21만㎡에 달한다. 개소식 이후 제조장치 반입, 설치를 마치고 연내 양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목표 생산량은 12~28나노 제품 기준 한 달에 12인치 웨이퍼 5만5000장 이상이다.

12나노면 최신 수준은 아니나, 일본 현지에서 양산 가능한 공정 수준이 40나노 수준임을 고려하면 규슈 제1공장 가동의 의미가 작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제2공장에는 6나노 공정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