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리버풀 후임 논하지 마. 입 닫아" 아스날 전설 벵거 감독의 따끔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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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놓는 위르겐 클롭 감독(56)이 '선배' 감독으로부터 조언을 들었다.
2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에 따르면 아르센 벵거 전 아스날 감독(74)은 "클롭 감독은 구단을 떠나기 전까지 후임자에 대한 어떤 발언도 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
리버풀은 지난 달 2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위르겐 클롭 감독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구단을 떠나겠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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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놓는 위르겐 클롭 감독(56)이 '선배' 감독으로부터 조언을 들었다.
2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에 따르면 아르센 벵거 전 아스날 감독(74)은 “클롭 감독은 구단을 떠나기 전까지 후임자에 대한 어떤 발언도 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
리버풀은 지난 달 2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위르겐 클롭 감독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구단을 떠나겠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2001년 FSV 마인츠 05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지휘봉을 잡아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2008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분데스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클롭은 2015년 리버풀에 부임, 현재까지 구단을 이끌고 있다. 리버풀을 지휘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2019-2020), FA컵(2021-2022), EFL컵(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018-2019) 등 총 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버풀에 따르면 클롭은 "처음 듣는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올 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난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난 이 구단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도시 리버풀의 모든 것, 서포터들의 모든 것, 팀, 스태프들을 사랑한다. 그러나 내가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스스로 옳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클롭은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에너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분명히 난 아무 문제없다. 언젠가 발표해야 한다는 것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정말 괜찮다. 난 이런 일을 계속해서, 또, 또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미 11월에 클럽에 이를 통보했다. 이번 시즌을 마치면 작별의 시간이 있을 것이다. 리버풀에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클롭 감독 후임 ‘1순위’로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가 거론되고 있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1999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데뷔한 뒤 2004년 리버풀로 향했다. 리버풀에서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2004-2005) 등 총 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알론소는 이후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고 2017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은퇴했다.
은퇴 후 레알 소시에다드 B팀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알론소는 2022년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6위로 시즌을 마친 알론소는 20223-2024시즌 레버쿠젠을 유럽 5대 리그 유일의 무패 팀으로 이끌고 있다.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16일 영국 매체 ‘가디언’은 “클롭 감독은 자신의 뒤를 이어 리버풀을 이끌 감독으로 알론소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 차세대 지도자 중 뛰어난 능력을 지녔다고 평가하기 때문”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알론소는 정말 놀라운 일을 선보이고 있다. 내가 리버풀을 떠나기 때문에 그를 칭찬하는 것이 아니다. 차세대 감독 중 알론소가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들은 벵거는 클롭 감독에게 ‘입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그는 ‘비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클롭 감독은 리버풀 고문으로 임명되지 않는 한 어떤 발언도 하면 안 된다고 본다”라고 당부 섞인 조언을 했다. 벵거는 아스날에서 3차례 리그 우승, 7번의 FA컵 우승을 거둬 프리미어리그 최고 감독 중 한 명으로 인정 받고 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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