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마지막 선택’ 하나원큐,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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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자 맏언니 김정은(37)은 유니폼으로 얼굴을 닦았다.
부천 하나원큐는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원(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부산 비엔케이(BNK)를 71-67로 꺾었다.
이로써 하나원큐는 10승18패패로 5위 인천 신한은행(7승20패)과 격차를 2.5경기로 벌려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4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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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자 맏언니 김정은(37)은 유니폼으로 얼굴을 닦았다. 땀인지 눈물인지 모르지만 보는 이들은 울컥했다. 선수 생활 마지막을 친정팀에서 보내려고 지난 시즌 우승팀 우리은행에서 최하위 하나원큐를 제 발로 찾아온 그였다.
부천 하나원큐는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원(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부산 비엔케이(BNK)를 71-67로 꺾었다. 이로써 하나원큐는 10승18패패로 5위 인천 신한은행(7승20패)과 격차를 2.5경기로 벌려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4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하나원큐는 남은 2경기를 지고 신한은행이 남은 3경기를 이겨 똑같이 10승20패가 되더라도 신한은행에 상대 전적에서 앞선다. 이로써 하나원큐(전신 하나은행 포함)는 2012년 신세계를 인수해 여자농구팀을 창단한 지 12시즌 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감격을 맛봤다. 하나원큐는 2019~2020 시즌 정규리그 3위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못했다. 2019~2020시즌과 이번 시즌을 제외한 10시즌에서는 6개팀 중 5위와 6위에 다섯번씩 자리했다.
비엔케이는 직전 경기에서 신한은행을 상대로 13연패에서 탈출했지만 연승에 실패하며 5승 23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나원큐는 3쿼터까지 60-46으로 앞서 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비엔케이는 국가대표 안혜지, 진안, 이소희가 연속 9득점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종료 2분 16초 전에는 안혜지의 외곽슛으로 2점 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하나원큐는 종료 2.4초 전 김시온의 자유투 2개로 4점 차를 만들며 한숨을 돌렸다.
하나원큐는 신지현(18점 12튄공잡기 7도움주기), 김시온(17점 8도움주기), 양인영(16점 7튄공잡기), 김정은(14점 7튄공잡기)이 고루 활약했다. 비엔케이는 안혜지가 21점 8도움주기로 분투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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