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김현아 단수공천 보류…“우리는 민주당과 달라야”
[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현아 전 의원에 대한 단수 공천을 전격 보류했습니다.
당사자인 김 전 의원은 재탕, 삼탕 수사라며 반발했지만 한동훈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달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현아 전 의원, 9명이 지원한 경기 고양정 지역구에서 단수 공천됐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공관위원/어제 : "문제 될 만한 특별한 사안이 발견되지 않았기에 선거 승리를 할 수 있는 후보자로 판단돼서…."]
그러나 비대위 판단은 달랐습니다.
검토를 더 해달라며 처음으로 의결을 보류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우리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는 생각을 한 것이고, 우리는 민주당과 달라야 하지 않나, 이런 식의 논의가…."]
이에 김 전 의원은 "이미 무혐의가 난 사안을 재탕·삼탕 수사받고 있는 것"이라며 "적극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공천 보류를 놓고 지도부와 친윤계 이철규 의원 사이 '공천 주도권' 갈등이 벌어진 게 아니냔 해석도 나옵니다.
민감한 지역인 강남과 영남권 공천을 앞두고 '공천 실세'인 이 의원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겁니다.
서울 강남을에 이어 서초을도 전략 공천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
공관위는 일단 오늘(22일) 추가 공천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공천 잡음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4선의 홍문표 의원은 동일 지역구 감점 적용에 반발하며 경선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다만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탈당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동훈 위원장은 청년 기준을 39살까지 올리겠단 공약도 내놨습니다.
청년 맞춤 정책의 대상을 확대해 청년층의 주거 비용 등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취지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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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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