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대전 미드필더 이진현, 폴란드 1부 푸수챠 니에포워미체와 계약…두 번째 유럽 진출

조용운 기자 2024. 2. 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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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활약한 이진현(27)이 폴란드 프로리그에 진출했다.

폴란드 1부리그 MKS 푸슈차 니에포워미체는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진현과 2025년 6월까지 1년 반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진현이 합류한 니에포워미체는 이번 시즌 1부리그로 올라온 승격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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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 1부리그 MKS 푸슈차 니에포워미체는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진현과 2025년 6월까지 1년 반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진현에게 등번호 6번을 배정했다.
▲ 폴란드 1부리그 MKS 푸슈차 니에포워미체는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진현과 2025년 6월까지 1년 반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진현에게 등번호 6번을 배정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활약한 이진현(27)이 폴란드 프로리그에 진출했다.

폴란드 1부리그 MKS 푸슈차 니에포워미체는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진현과 2025년 6월까지 1년 반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진현에게 등번호 6번을 배정했다.

1997년생 이진현은 지난해를 끝으로 대전과 계약이 만료됐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유럽 진출을 도모한 이진현은 폴란드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생애 두 번째 유럽 도전이다. 포항 스틸러스 유스 출신으로 제철중, 제철고 코스를 밟은 이진현은 성균관대 시절 우선지명을 받았다. 이후 2017년 여름 오스트리아 빈으로 임대 이적해 정식 프로로 데뷔했다.

이진현은 오스트리아에서 1년을 보냈다. 2017-18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3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펼쳤다. 리그 외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경기를 경험했다. 당시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을 상대해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순조로운 안착이라 생각했으나 이듬해 포항으로 돌아왔다. 2018~2019년을 포항에서 보낸 이진현은 2020시즌 대구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2021년부터 대전에 합류해 3시즌을 보냈다. 대전서 활약이 상당했다. 3년 동안 총 80경기에 나서 10골 13도움을 올렸다. 2022시즌에는 4골 5도움을 기록하며 대전의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이진현은 국가대표 경험도 갖추고 있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시절인 2018년 10월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호주, 우즈베키스탄전에 출전해 A매치에 데뷔했고,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석현준의 골을 도와 대표팀 첫 공격포인트를 생산하기도 했다. 2021년 일본 원정 경기에 출전하며 A매치 총 4경기를 소화했다.

이진현이 합류한 니에포워미체는 이번 시즌 1부리그로 올라온 승격팀이다. 1923년에 창단해 오랜 역사를 자랑하지만 폴란드 최상위 리그에 속한 건 올 시즌이 처음이다. 현재 5승 6무 9패 승점 21점으로 18개 팀 중 16위에 머물러 있다. 하위 3개 팀이 2부리그로 자동 강등됨에 따라 이진현은 니에포워미체가 잔류하는 데 힘을 쏟게 된다.

이진현은 개인 채널을 통해 대전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그는 "여러분과 함께 대전의 도전을 함께해온 제가 푸슈차 니에포워미체로 또 한 번의 도전을 위한 축구 여행을 떠나게 됐다"며 "항상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어서 누구보다 한 발 더 뛰고 더 악착 같이 뛰자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런데 여러붙께 받은 사랑이 제가 다 되돌려 드릴 수 없을 만큼 컸기에 그러지 못하고 떠나는 지금이 아쉽기만 하다"라고 돌아봤다.

이진현은 "대전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여러분의 함성과 함께 할 때면 늘 황홀했다. 저를 비롯한 선수들은 그 어떤 팀도 두렵지 않은 단단한 갑옷을 두른 기분으로 경기장에서 당당하게 뛸 수 있었다"면서 "우리는 8년 만에 승격을 이루어낼 수 있었고 K리그1에서도 결코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 될 수 있었다. 특히 드라마 같았던 승격의 현장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영광의 순간이었다"라고 했다.

끝으로 "꿈 많은 축구선수 이진현은 새로운 팀에 가서도 자줏빛 낭만이 넘치는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여러분과 함께한 추억들을 절대 잊지 않고 간직하겠다. 항상 저를 지켜봐 주신다고 생각하고 묵묵히 한 걸음 또 한 걸음 나아가겠다. 대전을 사랑하는 모든 분과 대전을 응원하겠다. 다시 한번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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