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이성윤 전 지검장, 영입 인재로 민주당가나

23일 영입인재 발표 가능성

검찰 내 대표적인 ‘친문’인사로 꼽힌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전 지검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인재 영입식에서 4·10 총선 영입인재로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주최한 행사에 참여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던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린 14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앞에서 이 위원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 전 지검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희대 법대 후배로 친문(친 문재인) 인사로 거론돼 왔다. 특히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중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 최강욱 의원을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하라 지시했음에도 이를 결재하지 않으면서 갈등을 빚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있으면서 출판기념회를 열어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지난해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석열 사단’을 저격한 것이 검사 윤리 강령을 위반했다는이유로 법무부에 중징계가 청구되기도 했다. 지난 14일 징계위원회를 앞두고는 “윤석열 사단을 청산하는 데 최선봉에 서겠다”며 총선 출마 선언을 했다. 전북 전주을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이 지역구 현역 의원은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