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만족도' 늘었지만…코로나 때 '확 찐' 사람들 "아직 못 뺐어요"
코로나19로 나빠졌던 지표들 중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들이 있는 것르로 나타났습니다. 우선 기대수명이 1970년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고 비만율을 보면 코로나 시기 급격히 찐 살을 빼지 못한 사람이 많은 걸로 보입니다.
김민 기자입니다.
[기자]
3년 넘는 코로나 충격으로 일상 복귀가 쉽지 않다는 사실이 통계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기대수명은 목숨을 잃은 사람이 많아 전년보다 한살 가까이 줄어든 82.7세(2022년 기준)로 나타났는데, 이는 1970년 이후 처음있는 일입니다.
1인당 국민 총소득은 재작년 기준, 3642만원으로 전년보다 줄었고, 저임금근로자 비율과 상대적 빈곤율은 나빠졌습니다.
또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가구 순자산은 4억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격리에 대한 후유증은 기관과 사람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렸고 코로나 때 찐 살, 즉 비만율은 아직 빠지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는 지표들도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이후 삶의 만족도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바깥 활동이 많이 회복되고 있는데, 문화예술과 스포츠 관람 횟수는 연 7회, 1인당 국내 여행일수도 8.29일로 이전보다 크게 늘어났고, 이에 따라 사회적 고립도도 점차 나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격리로 인한 아동학대는 코로나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졌고 자원봉사 참여율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고용률과 대학졸업자 취업률도 증가하고 일자리 만족도도 나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 삶의질 보고서'는 통계개발원(http://sri.kostat.go.kr)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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