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교체론 와중에…바이든, 짧은 계단서도 '휘청'
미국 대선이 8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여전히 민주당에서는 '대통령 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는 공격을 받는 바이든에서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와중에 바이든 대통령은 낮은 비행기 계단에서도 넘어질 뻔한 모습을 또 보였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오릅니다.
계단에서 세네걸음 옮긴 뒤, 두 차례 휘청였는데 다행히 균형을 잡았습니다.
그동안 5m 정도의 긴 계단을 올라 정문 탑승구를 이용했던 바이든 대통령은 2년 전 심하게 넘어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은 조금만 올라가면 되는 비행기 하단 입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이 영상을 올리며 일부러 짧은 계단을 이용했는데도 두번이나 넘어질 뻔 했다고 했습니다.
자신을 향한 '고령 리스크' 논란에 바이든 대통령은 농담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2일) : 저는 오래 살았어요. 그렇게 보이지 않겠지만 오래 살았어요. 그건 기억해요.]
하지만 그를 "기억력 나쁜 노인"으로 규정한 특검 보고서 이후 민주당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바이든의 나이에 대한 문제제기는 정당하다"고 했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바이든이 나이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다면 내가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민주당 내에선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나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등이 대체 후보로 거론됩니다.
하지만 누구 하나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설만큼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 못해 민주당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RNCResearch'·유튜브 'SkyNews' 'rolandsmar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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