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도 '지역 기피' 현상.."근무환경 개선·지역 인재 전형 대폭 확대해야"

김세희 2024. 2. 2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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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사 인력 확대 논의가 극심한 진통 속에 추진되고 있는데요, 지역에서는 간호인력 부족 또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대부분의 간호학과 졸업생들이 지역을 떠나고 있는 현실에서 질 높은 지역의 의료 서비스는 기대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전문가들은 간호 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근무 환경 개선과 함께 의과 대학과 마찬가지로 지역 인재 전형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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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사 인력 확대 논의가 극심한 진통 속에 추진되고 있는데요, 지역에서는 간호인력 부족 또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대부분의 간호학과 졸업생들이 지역을 떠나고 있는 현실에서 질 높은 지역의 의료 서비스는 기대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김세희 기잡니다.

<리포트>
9년 연속 간호사 국가시험 100% 합격률을 보이고 있는 충북대학교 간호학과.

<부분 그래픽>
하지만 한학년 정원이 60명인 충북대 간호학과 졸업생 가운데 모교 병원을 선택한 간호사는 최근 3년간 49명에 불과합니다.

도내 다른 대학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래픽>
충북대학교 병원 입사 현황을 보면 도내 간호학과 졸업생 대부분이 20명 미만의 저조한 입사율을 보였고, 일부 대학은 단 한 명도 입사하지 않는 곳도 있었습니다.

졸업생 대부분은 자신의 고향이나 근무 여건이 좋은 수도권 소재 병원을 선택하는 겁니다.

취업을 하더라도 1년 미만 퇴사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픽>
지난 2020년 31%였던 퇴사율은 3년 사이 60% 가까이 치솟아 기존 간호사들의 노동 강도는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채희 / 충북대병원 간호부장
"(신규 인력을) 가르쳤던 간호사들도, 남은 간호사들도 많이 힘이 들어합니다. 아무래도 남은 간호사들이 (업무 과중으로) 소진이 많아지니까 사직률이 높아지는 그런 악순환이 발생되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간호 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근무 환경 개선과 함께 의과 대학과 마찬가지로 지역 인재 전형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권순길 / 충북대병원 교육인재실장
"경북이나 전북, 전남 이런 지역들은 지역 인재 비율이 충북보다 훨씬 더 높습니다. 그래서 그 지역 출신의 학생들이 지역에 계속 남아 있는 비율이 훨씬 높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간호인력 유출과 높은 퇴사율은 결국 지역 의료 수준을 낮춰 환자 피해로 나타나는 만큼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특단의 대책을 세울 때가 됐습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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