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강사' 레이나 국민의힘 영입에 EBS 강의 중단…수험생들 '부글'
그런가 하면 EBS에서 스타 영어 강사로 활동하다 최근 국민의힘 총선 후보로 영입된 김효은 씨를 두고 수험생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김씨가 선거에 나서면서, 김씨가 진행하던 EBS 영어 강의가 갑자기 중단됐다는 겁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대입수험생 대상 EBS 강의로 이름을 알린 김효은 씨.
레이나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는데, 주로 영어듣기 수업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김씨를 포함해 총 4명을 영입했습니다.
[김효은/전 EBS 영어 강사 (지난 7일) : 경북 영천에서 사교육 없이 독학, 그리고 EBS, 또 KBS 라디오 굿모닝 팝스 들으면서 영어를 독학을 했고, 국가에 받은 것을 제가 고스란히 또 돌려드리고 싶다.]
그런데 이후 '2025학년도 수능특강 영어듣기' 등 김씨가 진행하던 강좌 제공이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선거일 90일 전부터 후보자는 선거방송 및 보도와 토론 방송을 제외한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른 겁니다.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무책임한 강사의 행동에 화가 난다", "어이없다", "돈 주고 교재 샀는데 4월 중순까지 손가락 빨고 있어야 하냐"며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EBS가 책임지고 보상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EBS는 해당 강의를 다른 강사의 강좌로 대체하고, 김씨 강의는 선거 이후 다시 공개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씨는 "학생들에게는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 "학습에 지장이 없도록 회사와 논의해 대안을 마련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씨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경기 오산 지역구 공천이 확정됐습니다.
국민의힘 측은 "정치적인 콘텐츠가 아님에도 강의가 비공개 처리된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EBSi' / 영상디자인 서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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