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공천 미뤄둔 국민의힘, 29일 '쌍특검법' 재표결 의식?
민주당이 '물갈이 공천'을 하느라 시끄럽다면 여당 국민의힘에서는 물갈이가 너무 없어 이대로 괜찮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현재까지 현역 의원 중 공천에서 배제된 인원이 0명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영남권 같은 초우세 지역의 공천 결과는 아직 미루고 있는데, 그 배경을 두고는 오는 29일 특검법 표결 때까지는 의원표 이탈을 막기 위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전체 253개 가운데 69개 지역구의 공천 심사 결과 발표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핵심 지지기반인 서울 강남 갑·을·병과 서초을 등 4군데, 대구·경북 지역구 8곳도 후보자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정영환/국민의힘 공관위원장 : 기다려보세요. 좋은 결론이 날 것 같아요. 계속 회의하면서 그 부분 계속 토론하고 있거든요.]
일각에서는 컷오프에 반발한 의원들이 이탈할 것을 우려해 발표를 최대한 미루는 것 아니냔 해석도 나옵니다.
민주당이 오는 29일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재표결을 예고했는데 여당에서 최소 17명의 의원들만 찬성표를 던지면 재의결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권력 카르텔이 제 식구 봐주기로 진실을 숨기고 있기 때문에…]
실제 공천 결과 발표를 최대한 늦췄으면 좋겠다는 원내 지도부의 의견이 공관위에 전달된 것으로도 전해집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86 운동권' 대표주자였던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에게 수도권 출마를 제안했습니다.
다만 함 회장은 "이철규 공관위원을 만나 수도권 출마를 제안받았으나 비례대표를 원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서동주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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