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 "2천 명, 근거 왜곡"…박단 "나를 잡아가라"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2024. 2. 2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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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단체는 오늘(22일) 항의집회를 열고, 의대 정원을 2천 명 늘리겠다는 정부 주장은 비과학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공의들의 대표는 정부 강경 대응에 반발하며 자신을 잡아가라고 말했습니다.

박단 전공의 비대위원장도 SNS를 통해 자신을 잡아가라는 글을 남기며 정부의 강경 대응에 항의했습니다.

환자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고개를 숙인다면서도 정부가 전공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때까지, 이런 상황이 1년 이상 갈 수도 있다는 말로 각오를 대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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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사단체는 오늘(22일) 항의집회를 열고, 의대 정원을 2천 명 늘리겠다는 정부 주장은 비과학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공의들의 대표는 정부 강경 대응에 반발하며 자신을 잡아가라고 말했습니다.

의료계 움직임은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서울시 의사회 소속 의사들이 대통령실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에 앞서 의사협회 비대위는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의대 증원의 근거를 반박했습니다.

2천 명 증원 근거로 제시한 자료는 왜곡됐고,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정책도 협의체에서 논의한 바 없다며 정부에게 거짓말을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공의 사직과 동맹휴학은 집단행동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주수호/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자유의지로 자신의 미래를 포기한 것이 어떻게 집단행동이 되고 불법행위가 될 수 있는 겁니까?]

박단 전공의 비대위원장도 SNS를 통해 자신을 잡아가라는 글을 남기며 정부의 강경 대응에 항의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전공의 대표 80여 명의 실명을 공개한 것은 구속 수사와 면허 취소 압박에 굽히지 않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박단/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 나도 내 이름을 걸고 내겠다. (전공의 중에는) 자녀가 있는 선생님도 있었고 가장도 있는데, 각오하고 나오시는 거니까.]

환자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고개를 숙인다면서도 정부가 전공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때까지, 이런 상황이 1년 이상 갈 수도 있다는 말로 각오를 대신했습니다.

[박단/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 응급실도 중환자실도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당장은 돌아갈 생각은 없고요. 추후에 논의는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 위원장은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도 전문의 중심의 병원 설립 요건이 더 강화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구도 속에 전공의들의 복귀를 위한 의료계 원로 인사들의 물밑 작업 시도가 진행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윤 형, 영상편집 : 채철호)

▷ 의사 업무 떠안은 PA간호사…'법적 책임'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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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찬 의학전문기자 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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