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차기 사장 최종후보에 방경만 수석부사장
KT&G 차기 사장 후보로 방경만 현 KT&G 수석부사장(53)이 낙점됐다.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22일 방 수석부사장을 차기 사장 최종 후보로 결정해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유력한 차기 사장 후보로 꼽혀온 방 수석부사장은 KT&G 총괄부문장으로 백복인 현 사장과 함께 이사회 사내이사 2명 가운데 1명이다.
방 수석부사장은 1998년 KT&G(당시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입사해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 회사의 핵심 분야를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브랜드실장 재임 때 초슬림 담배 제품인 ‘에쎄’(ESSE)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수출국을 확대하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KT&G 사장이 바뀌는 것은 9년 만이다. KT&G는 민영화 이후 20년 넘게 내부 출신이 KT&G를 이끌어왔는데 이번에도 내부 인사가 최종 사장 후보로 선정됐다.
사추위는 방 후보에 대해 “사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KT&G가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역량을 발휘할 최적의 후보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방 후보자는 “회사가 급변하는 사업 환경 속에 놓여 있는 가운데 후보로 선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더욱 진취적으로 혁신을 주도하고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해 KT&G가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말 열릴 KT&G 정기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여부도 관심사다.
앞서 KT&G 지분 약 1%를 소유한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국민연금에 KT&G 대표 선임에서 의결권 행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FCP는 “KT&G의 전·현직 경영진이 자신들의 경영권 강화를 위해 소액주주들에게 1조원 가까운 피해를 줬다”면서 소송전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IBK기업은행(6.93%)에 이은 KT&G의 2대 주주로 지난해 9월 말 기준 6.3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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