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잡자” 한화 박찬혁 대표가 돌아본 숨가빴던 일주일 [SS 막전막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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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170억원 계약, 도전과 상징성이다."
한화는 22일 류현진과 8년 총액 170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
박 대표는 "170억원은 류현진이 가진 상징성을 고려한 금액이다. 사실 가치로만 보면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만큼 선수 의지가 강했다"며 "계약기간 8년은 류현진이 영원한 '한화맨'으로서 최고령 투수 기록을 경신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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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8년 170억원 계약, 도전과 상징성이다.”
드디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 복귀에 마침표를 찍었다. 늦어진 계약 발표에 온갖 추측 보도가 나오면서 조급함이 컸지만 이젠 홀가분하다. ‘해냈다’는 성취감도 들었다. 전화기 너머 한화 박찬혁 대표의 목소리에는 안도감이 묻어났다.
한화는 22일 류현진과 8년 총액 170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 KBO리그 역사상 최대 규모다. 2012시즌 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ML)로 떠난지 12년 만에 친정 복귀다.
일주일이 숨가쁘게 흘러갔다. 이날 박 대표는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어쨌든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일부 언론에선 ‘금액이 문제냐’ 등 억측도 나왔는데 사실과 다르다. 상호 간에 너무 시원하게 대화가 됐다”며 “1월23일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했다. 굵직한 것들은 다 얘기가 됐고 다른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늦어졌을 뿐”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사실 류현진을 데려오기 위한 작전은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다고 했다.
박 대표는 “이제서야 말하지만 지난해 손혁 단장과 같이 류현진을 만났을 때 약속한 것이 있었다. ‘어느 정도 금액을 기준으로 복귀하자’는 암묵적인 합의가 있었다”며 “이 금액을 넘나드는 조건들이 있었음에도 약속을 지켜줘 (류현진에게) 정말 고맙다. 손 단장 공이 제일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 단장이 선수생활을 한 덕분에 선수 심정을 잘 이해했다. 내가 ‘메이저리그에서 많은 걸 이뤘으니 젊을 때 돈과 실력에 대한 증명을 위해 달려왔다면, 이제는 정서적 안정과 쌓아온 것을 풀어헤치는 시간도 필요하지 않느냐’고 했다”며 “류현진도 공감했다. 그래서 본인이 에이전트한테 이 부분을 강조했다더라. 마음이 통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정서적 교감은 충분히 이뤄졌다. 협상 완료시점을 일본 오키나와 캠프 전으로 세웠다.
박 대표는 “정서적 교감을 이뤘지만, 사실 불투명했다. 아니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런데 미국 내 FA 시장이 느리게 흘러가는 것을 보고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현실 가능한 것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몇 차례 얘기를 나눴다. 이 와중에 메이저리그 오퍼도 계속 있었지만 류현진이 우리를 선택해줬다. 3주간 정말 열심히 논의했다”고 돌아봤다.
8년 총액 170억원이다. 그는 계약기간과 금액에 류현진이 가진 상징성과 도전을 담았다고 했다.
박 대표는 “170억원은 류현진이 가진 상징성을 고려한 금액이다. 사실 가치로만 보면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만큼 선수 의지가 강했다”며 “계약기간 8년은 류현진이 영원한 ‘한화맨’으로서 최고령 투수 기록을 경신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샐러리캡에는 문제가 없을까. 그는 “샐러리캡에는 여유가 있는 편이다. 류현진에게 받은 게 더 많다는 것 하나만 생각했다”며 “다만 (샐러리캡 초과로) 노시환 등 미래 핵심 자원을 놓치면 안되므로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판단해 170억원으로 합의한 것이다. 류현진 입장에서는 더 많이 원했을 수 있지만 구단 상황에 공감해 흔쾌히 사인했다”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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