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절반 이상 "휴학하겠다"…돌파구 못 찾는 대학들
[앵커]
전공의와 함께 의대생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체 학생의 절반 이상이 휴학 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대학들도 개강을 연기하는 등 대책을 내놨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학생들 불이익이 발생하는 상황은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휴학계 제출과 수업거부 등 단체행동에 나서는 의대생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10개 대학으로 파악되었으며, 학생 면담, 학생 설명 등을 통해 정상적 학사 운영 노력을…."
전날까지 수업을 거부하는 학생들이 있는 학교가 3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하루 사이 크게 늘어난 모습입니다.
휴학을 신청하는 학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추가적으로 휴학계를 낸 학생은 3,02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일 첫 공식 집계가 발표된 이후 총 1만 1,700여명이 휴학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육부가 1만 8천여명 수준으로 추산하는 의대 재학생의 절반 이상이 단체 휴학 행렬에 참여한 겁니다.
학생들의 단체행동이 계속되자 각 대학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1월부터 의과대학 수업을 진행 중이던 서울 소재 한 대학교는 현재 수업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수업 재개 시점을 정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학생들의 불이익이 없게 하겠다던 40개 의대 학장들.
<신찬수 /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지난 19일)> "어떠한 상황에서도 제자들이 부당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현재 방학을 줄이고 대학 교육과정을 뒤로 미루는 것 밖에는 마땅한 방법이 없고, 이마저도 2~3주 정도가 버틸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는 입장입니다.
의협과 정부 사이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새학기 교육현장에 혼란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의대생 #휴학 #수업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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