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주목! 이 사람`] "서대문서 정치인생 유종의 미… 신촌 상권 명성 회복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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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갑 출마를 선언했다가 당의 요청으로 출마 지역구를 변경한 이용호(63·재선·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디지털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현재 이 의원은 당에서 서대문갑 후보로 단수공천을 받은 상태다.
이 의원은 "우리 당의 공약이기도 하지만, 서대문을 지나는 철도 지하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현실화하면 연대·이대 쪽에 청년도시를 구축할 수 있고, 신촌 상권의 옛 명성도 회복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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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갑은 전혀 이질감이 없는 편안한 곳이다. 마지막 정치 인생을 거기서 마무리해야겠다"
서울 마포갑 출마를 선언했다가 당의 요청으로 출마 지역구를 변경한 이용호(63·재선·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디지털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현재 이 의원은 당에서 서대문갑 후보로 단수공천을 받은 상태다.
이 의원은 서대문갑과 인연이 깊다. 그는 "대학교 때 지방에서 올라와서 서대문에서 입주과외를 했다"며 "인생의 꿈을 키우던 서울 생활의 시작점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집 사람과 처음 데이트 했던 장소도 서대문"이라고 강조했다.
청춘을 보낸 공간인 만큼 서대문에서 개선해야 할 문제점도 잘 알고 있다. 이 의원은 "내가 살았던 시기와 비교했을 때 많은 변화가 있진 않았다"며 철도 지하화와 주거환경 개선을 역설했다. 1호 공약도 '철도 지하화'이다. 이 의원은 "우리 당의 공약이기도 하지만, 서대문을 지나는 철도 지하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현실화하면 연대·이대 쪽에 청년도시를 구축할 수 있고, 신촌 상권의 옛 명성도 회복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지역현안인 열악한 주거 환경도 개선해야 한다"며 "특히 무악제를 넘어가는 길이 차량 소통이 원활하게 안 되는 데, 법 개정을 통해 노선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이 여기까지 오는 길은 쉽지 않았다. 전북 남원임실순창을 지역구로 둔 그는 당초 보수 정당 소속이 아니었다. 원외에 있을 때는 민주당 계열 정당 소속이었고, 초선 때는 국민의당과 무소속을 거쳤다. 자발적으로 선택한 길이라기보다 외부 환경의 영향이 컸다. 2018년 국민의당에서 탈당한 것도 바른정당 합당 등 당내 여러 상황 때문이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복당에 실패하기도 했다. 그러나 22대 총선에선 무소속으로 유일하게 호남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21년 대선 전에는 당시 윤석열 후보의 거듭된 설득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했고, 윤 후보 당선 후에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로 활동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텃밭인 지역구에서 보수정당행을 선택하고, 그곳을 떠나게 됐어도 욕을 많이 먹고 있진 않는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지역에서 떠나는 것을 아쉬워 하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찾아온다고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인터뷰 말미 '왜 이용호여야 하나'라는 질문에 "지금까지 헌법 기관으로서 정치를 양심에 따라 했고, 언행도 많이 신경 써 왔다"며 "특히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민생 정치를 구현해왔다는 장점이 있다"고 답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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