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과 큰차이,지금 金메달 말하면 누가 믿겠나" '냉철한 베테랑'전지희의 파리올림픽 목표[부산세계탁구선수권]

전영지 2024. 2. 2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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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큰 차이를 느꼈다. 올림픽까지 팀 랭킹을 올리고 보완을 잘해야 한다."

"그래야 저희가 좀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중국 누구를 만나도 한 게임 이기기도, 한점 따기도 어렵지 않나. 세계선수권을 통해 마음 아픈 부분이다. 목표를 일단 이루지 못했고, 메달을 못 땄기 때문에 아쉽다. 올림픽까지 팀 랭킹을 올리고 보완을 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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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부산세계탁구선수권 조직위

"중국과 큰 차이를 느꼈다. 올림픽까지 팀 랭킹을 올리고 보완을 잘해야 한다."

대한민국 여자탁구 대표팀이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여자단체전 8강에서 '세계 최강' 중국에서 매치스코어 0대3으로 완패한 후 냉철한 소감을 전했다.

이시온(삼성생명),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신유빈(대한항공)이 차례로 '세계 1위' 쑨잉샤, '세계 3위' 첸멍. '세계 2위' 왕이디와 맞붙었지만 단 한 게임도 잡아내지 못한 채 패하고 말았다. 전지희가 첸멍을 상대로 질기게 추격하고, 신유빈이 왕이디를 상대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잡아내는 등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실력 차가 컸다. 이번 대회 8강까지 주어지는 파리올림픽 출전권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제공=부산세계탁구선수권 조직위
사진제공=부산세계탁구선수권 조직위

8강까지 고비 때마다 해결사로 맹활약한 '왼손 에이스' 전지희는 "8강까지는 잘해왔다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 중국과 붙어 진짜 큰 차이를 느꼈다"고 현실을 인정했다. "앞으로 더 어떻게 해야 할지, 일단 각자 올림픽 출전을 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올림픽 출전을 해도 메달이 목표다. 그러려면 팀 랭킹을 올리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그래야 감독님께 대진스트레스도 안 준다"고 했다. "그래야 저희가 좀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중국 누구를 만나도 한 게임 이기기도, 한점 따기도 어렵지 않나. 세계선수권을 통해 마음 아픈 부분이다. 목표를 일단 이루지 못했고, 메달을 못 땄기 때문에 아쉽다. 올림픽까지 팀 랭킹을 올리고 보완을 잘해야 한다"고 했다.

신유빈은 안방에서 아낌없는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많은 분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좋았고 또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탁구선수의 행복함을 다시 느꼈다. 대한민국 대표로 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부산세계탁구선수권 조직위

이시온도 "우리나라에서 일단 세계 선수권을 했다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고 여기서 이제 또 세계적인 선수들이랑 시합을 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영광이었다"면서 쑨잉샤와의 생애 첫 맞대결에 대해 "세계랭킹 1위 선수랑 시합을 하게 돼서 영광이었다. 왜 세계 1위인지 알겠더라. 부족한 부분 더 연습해서 더 나은 경기력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사진제공=부산세계탁구선수권 조직위

신유빈은 이번 대회 패배가 많았다는 지적에 "결과를 제가 원하는 대로 할 수는 없으니까 그냥 과정에 집중했고, 다른 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날 왕이디와의 마지막 3게임에서 게임포인트를 따고도 패배한 데 대해 "왕이디 선수와 마지막 경기를 발판으로 작전을 갖고 들어갔는데 그게 오류가 난 것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

8강 진출로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목표 삼은 메달을 향해 산적한 과제도 확인한 '안방' 세계선수권을 마무리하며 '맏언니' 전지희는 결연했다. "올림픽은 지금보다 준비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팀 랭킹을 올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빈이 혼자 2000여점을 땄다. 우리도 함께 도와서 랭킹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 지금은 우리가 올림픽 금메달 딴다고 해도 아무도 안믿는다. 4강 시드에 들어가야 하고 팀 랭킹을 무조건 4위까지 만들어야 그때 올림픽 얘기를 할 수 있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신유빈은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면 후회 없는 경기를 만들고 싶고 이제 대한민국 대표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시온도 "올림픽에 나가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 꼭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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