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아시아컵 예선 첫 경기서 세계랭킹 4위 호주에 역전패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첫 경기에서 FIBA 랭킹 4위 강호 호주에 역전패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51위)은 22일 호주 벤디고의 레드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아시아컵 예선 A조 1차전에서 호주에 7-85로 졌다.
2025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컵 본선에 나설 팀을 가리는 이번 예선에선 24개국이 6개 조로 나뉘어 내년 2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쟁한다.
각 조 2위까지 본선에 직행하고, 조 3위 중 상위 4개국이 본선에 진출한다.
호주, 인도네시아(74위), 태국(91위)과 한 조에 속한 한국은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호주의 벽을 넘지 못하고 1패를 안고 예선을 시작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엔 선전했다. 1쿼터 스틸 4개를 기록하고 상대 턴오버 6개를 끌어내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호주를 괴롭히며 15-14로 앞섰다.
2쿼터 초반 이정현(소노)의 맹활약 속에 18-16에서 8연속 득점을 쌓으며 두 자릿수 격차(26-16)를 만들었다. 전반까지는 40-36으로 앞섰다.
3쿼터까지 57-53으로 4점 차 리드를 지켰던 대표팀은 4쿼터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공격 리바운드를 연이어 내주고 실책도 잇따르는 가운데 연속 3점을 얻어맞아 종료 6분 6초 전 61-64로 첫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시소게임을 펼쳤지만, 키플레이어 라건아(KCC)가 파울 트러블로 빠지면서 완전히 흐름을 내줬다. 야투 성공률은 급격히 떨어지고 상대에 외곽포를 여러 차례 내주면서 경기 종료 2분 20여 초를 남기고 67-77까지 뒤져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대표팀 주장 라건아는 21점 14리바운드로 모두 팀 내 최고를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변준형(상무), 이정현, 하윤기(KT)가 9점씩 보탰다.
호주에선 닉 케이가 21점 12리바운드, 데얀 바실리예비치가 14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한국은 25일 태국을 원주로 불러들여 2차전을 치른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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