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오광헌 女탁구 감독 "중국 이기려면 유승민처럼 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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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헌 여자 탁구 대표팀 감독이 최강 중국을 꺾으려면 유승민 탁구협회장이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을 딸 때 구사했던 빠른 움직임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이고 힘 있는 탁구를 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감독이 이끈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22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부 8강 중국전에서 매치 스코어 0-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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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오광헌 여자 탁구 대표팀 감독이 최강 중국을 꺾으려면 유승민 탁구협회장이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을 딸 때 구사했던 빠른 움직임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이고 힘 있는 탁구를 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감독이 이끈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22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부 8강 중국전에서 매치 스코어 0-3으로 졌다.
이로써 여자 탁구 대표팀은 세계선수권 단체전 2개 대회 연속 노메달에 그쳤다. 2018년 남북단일팀으로 준결승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2022년 청두 대회에서 16강에서 탈락한 데 이어 이번에도 준결승에 진입하지 못했다.
오 감독은 이날 첫 주자로 여자 단식 세계 44위 이시온(삼성생명)을 내세우는 변칙을 구사했지만 이시온은 세계 1위 쑨잉사에 완패했다. 오 감독은 "쑨잉사 선수가 약간 백핸드 쪽으로 몰다 보면 자꾸 돌아서려고 하고 백핸드가 약하다. 반면 이시온은 백핸드가 좋다"며 "승부를 해보면 뭔가 나오지 않을까 해서 투입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전 패배가 약이 될 것이라고 오 감독은 봤다. 그는 "저는 축구 감독 중에 히딩크 감독을 굉장히 좋아한다. 히딩크 감독이 항상 하는 얘기가 강한 사람하고 해서 져 봐야지 그 사람을 이길 수 있다고 했다"며 "저는 항상 그런 마인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파리올림픽 전에 정말 강한 선수들을 만나봐서 더 파악할 수 있도록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파리올림픽 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유승민 탁구협회장처럼 경기를 해야 한다고 오 감독은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이 상태로라면 항상 8강 아니면 4강"이라며 "한 번 중국을 이겨보려면 예전에 유승민 회장님이 금메달을 땄듯이 풋워크와 움직임이 있는 탁구, 공격적인 탁구와 파워가 아니면 이길 수 없다. 그것을 조금 더 보강을 해서 나가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파리올림픽 단체전 출전 선수 윤곽이 드러났다. 오 감독은 "올림픽 멤버로는 유빈이와 지희는 거의 유력하다고 본다"며 "나머지 한 자리는 이시온이나 김나영, 서효원, 양하은 등이 경쟁할 것"이라고 짚었다.
파리올림픽 단체전을 앞두고 현재 5위인 팀 랭킹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4위는 대만이다. 4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에서 시드를 받을 수 있다. 5위 이하는 토너먼트에서 추첨을 통해 대진이 정해진다. 팀 랭킹을 올리려면 신유빈 외에 다른 선수들이 단식 랭킹을 향상시켜야 한다. 오 감독은 "대만과 국가 랭킹 차이가 100점밖에 안 난다"며 "앞으로 6월까지 대만을 따라잡을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따라잡으면 4번 시드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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