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빅맨진과 정면승부, 잘 싸웠던 ‘베이비 헐크’ 하윤기 “3쿼터까지 잘했는데…, 4쿼터에 밀린 게 아쉽네요” [아시아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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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까지 잘했는데. 4쿼터에 밀린 게 너무 아쉽네요."
안준호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농구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호주 벤디고의 레드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와의 국제농구연맹(FIBA) 제다 아시아컵 2025 예선 1차전에서 71-85로 역전 패배했다.
'베이비 헐크' 하윤기는 205cm를 훌쩍 넘는 호주의 빅맨진을 상대로 경기 내내 치열하게 맞붙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호주를 상대로 정말 잘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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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까지 잘했는데…. 4쿼터에 밀린 게 너무 아쉽네요.”
안준호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농구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호주 벤디고의 레드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와의 국제농구연맹(FIBA) 제다 아시아컵 2025 예선 1차전에서 71-85로 역전 패배했다.
대한민국은 호주를 상대로 13점차까지 앞서는 등 선전했다. 선천적인 피지컬 차이를 극복해내지 못하며 4쿼터 역전, 결국 패했으나 정말 잘 싸운 한판 승부였다.
하윤기는 경기 후 MK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경기 초반 수비가 너무 좋았다. 점수도 많이 주지 않았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전반 종료 후 모든 선수가 라커룸에 모여 우리의 수비가 좋았고 점수도 많이 주지 않았으니 후반에 집중하면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 그렇게 집중했고 3쿼터까지 잘했는데…. 4쿼터에 조금씩 무너지면서 뒤집힌 게 너무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대한민국은 호주를 상대로 리바운드 경쟁에서 38-52로 밀렸다. 14개의 리바운드를 더 내줬으나 크게 밀린 건 아니다. 기본적으로 피지컬에서 크게 밀리는 만큼 리바운드를 더 허용하는 건 당연한 일. 2, 3차 공격에서 내준 점수는 12점에 불과하다. 대한민국은 11점을 기록했다.
그만큼 라건아를 필두로 하윤기, 김종규, 강상재 등 대한민국 빅맨진의 박스 아웃, 수비 집중력이 빛났다고 볼 수 있다.
하윤기는 “KBL에서 힘 좋고 큰 외국선수들을 막다 보니 많은 경험이 됐다. 그 경험이 호주 빅맨들과의 경쟁에서도 도움이 됐다. (라)건아 형과 (김)종규 형도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FIBA 랭킹 51위, 아시아에서도 중위권이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부진이 이어진 탓에 랭킹 하락이 심각하다. 호주는 4위다. 세계에서도 주목하는 강팀. 비록 정예 전력은 아니지만 대한민국을 압도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호주를 상대로 정말 잘 싸웠다. 4쿼터 체력 및 집중력 저하로 인한 역전 패배는 아쉬운 일. 그렇다고 해도 안준호 체제에서 치른 첫 경기, 심지어 호주 원정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부분이 많은 하루였다.
하윤기는 “경기 전, 호주 선수들의 프로필을 보는데 많이 높더라(웃음). 그래도 모든 선수가 ‘절대 밀리지 말자’,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 ‘우리도 보여주자’고 마음을 모은 것이 3쿼터까지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4쿼터는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은 오는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태국과 홈 2차전을 치른다. 본선 진출을 위해선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 에이스 타일러 램이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전력이 약화한 상태다.
하윤기는 “태국전은 놓치지 않고 반드시 잡겠다”고 다짐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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