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고 좌완 2명이나 만난다! 42세 베테랑 감개무량 "KK 복귀보다 좋은 효과, 오래 하다 보니 이런 날이" [MD오키나와]

오키나와(일본)=심혜진 기자 2024. 2. 2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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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강민./오키나와(일본)=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박찬혁 대표이사와 류현진./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심혜진 기자] "야구 오래 하니 이렇게 같은 팀에서 ML 출신들과 해보네요."

류현진(37)의 복귀 소식을 들은 김강민(42)의 말이다.

한화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류현진과 8년 170억(옵트아웃 포함·세부 옵트아웃 내용 양측 합의 하에 비공개)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역대 국내 최고 대우다.

류현진은 "저를 믿고 좋은 대우를 해 주신 만큼 다시 한화이글스의 일원으로 활약해 새로운 기록과 역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특히 항상 응원과 기대를 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팀에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교롭게도 한국 최고 좌완 투수인 류현진과 김광현 그리고 추신수까지 메이저리그 출신 3명과 함께한 선수가 있다. 바로 김강민이다.

SK 와이번스와 SSG 랜더스를 거치며 23년 동안 인천에서 뛰었던 김강민은 2차드래프트에서 한화의 지명을 받고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충격적인 이적이었지만 김강민은 고심 끝에 현역 연장을 택했다.

SK, SSG에서 함께 뛰었던 이재원, 이명기, 이태양 등이 있어 적응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었다. 베테랑으로서 어린 선수들에게 진심이 담긴 조언을 해주며 자신의 역할을 해 나갔다.

박찬혁 대표이사와 류현진./한화 이글스

그러던 중 류현진의 복귀 소식이 날아들었다. 김강민으로서도 놀랐다.

그는 "말로 표현하기 쉽지 않다"면서 류현진의 복귀를 반겼다. 그러면서 "단순한 전력 보강이 아니다. SSG에서 (김)광현이가 온 것보다 더 좋은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 김광현은 지난 2022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서 SSG로 복귀했다. 당시 4년 151억원에 사인하며 컴백했다.

그 해 SSG는 와이어 투 와이어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김광현 복귀' 효과는 분명 있었다.

김강민은 한국 대표 좌완 투수 2명과 함께 하게 됐다는 말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야구를 오래 하다 보니 이렇게 같은 팀에서 많은 메이저리그 출신들과 같이 해본다. 저 또한 배우는 게 많을 것 같다. 좀 더 큰 무대에서 뛰다 온 선수들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옆에서 같이 플레이하다 보면 더 좋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 분명히 생각한다. 기대가 많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류현진의 가세로 한화는 다른 팀들의 경계대상 1호가 됐다. 단숨에 5강 전력이 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김강민은 "중요한 것은 이기기 위해 무조건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수들도 조금 더 긴장감을 갖고, 부담을 안고 시즌을 치러야 한다. 그게 올해 중요한 포커스일 거 같다"면서 "이제 내부에서 경쟁하는 선수들이 아니고 다른 팀들과 싸워야 한다. 그 부분에 많은 것들을 쏟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기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마이데일리
박찬혁 대표이사와 류현진./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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