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호주에 아쉬운 역전패, 그래도 라건아는 약속 지켰다!

[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라건아는 약속을 지켰다.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호주에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이 22일(한국시간) 호주 벤디고 레드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 윈도우1 A조 예선 호주와의 경기에서 71-85로 패했다.

라건아는 21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혼자 힘으로 호주의 벽을 넘기는 힘들었다. 이정현이 9점 4어시스트 3스틸, 하윤기가 9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원정에서 FIBA 랭킹 4위 호주를 상대로 3쿼터까지 앞서는 등 선전했다. 호주는 이번 아시아컵 예선에 NBA에서 뛰는 선수들이 빠졌고, 초반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도 나왔다. 한국의 압박수비에 스틸을 여러 차례 당했다. 하지만 역시 높이와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뒷심을 발휘했다.

라건아는 대표팀 발탁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몸이 좋지 않았다. 이번에 대표팀에서 뛰면 전쟁이라고 생각하고 뛰겠다”고 밝혔고, 그 약속대로 라건아는 투지를 불태우며 호주 장신 숲을 누볐다. 비록 패했지만 한국에 가장 큰 위안거리였다.

한편 한국은 오는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태국과 A조 예선 2차전을 치른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