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승만 남았다! 신진서 9단, 중국 1위 구쯔하오 9단과 최종국 벌여…농심배 15연승 신기록도 세워

정태화 2024. 2. 2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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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반상 지존'으로 손색이 없다.

이로써 제25회 농심배의 패권은 23일 열리는 '한중 바둑 랭킹 1위'인 신진서 9단 대 중국 구쯔하오 9단과의 단판 승부로 가려지게 됐다.

특히 신진서 9단이 중국랭킹 1위인 구쯔하오 9단마저 제치고 본선 14국까지 승리하면 2005년 이창호 9단이 상하이에서 이뤄냈던 끝내기 5연승을 넘어선 끝내기 6연승의 새 신화를 쓰며 '제2의 상하이 대첩'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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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이 중국의 딩하오 9단을 여유있게 제치고 파죽의 5연승으로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겼다.[한국기원]

역시 '반상 지존'으로 손색이 없다. 신진서 9단이 또 이겼다. 내노라하는 중국의 강호들을 차례로 눌렀다. 파죽의 5연승이다. 이미 농심배 최다연승은 넘어섰다. 이제 한 판만 더 이기면 세계 바둑 역사에 길이 남을 대역전 드라마가 완성된다.

신진서 9단은 22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13국에서 중국 딩하오 9단을 상대로 189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신진서 9단은 이날 중국 랭킹 3위이자 지난해 삼성화제배 우승자인 딩하오 9단을 일방적으로 밀어 붙이며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번도 우세를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두었다. 통산전적에서도 신진서 9단이 7승3패로 우위다.

이로써 제25회 농심배의 패권은 23일 열리는 '한중 바둑 랭킹 1위'인 신진서 9단 대 중국 구쯔하오 9단과의 단판 승부로 가려지게 됐다.

신진서 9단은 이날 승리로 위기에 빠진 한국 바둑을 다시 구해냈다. 그야말로 농심배의 수호신이나 다름없다.

한중일 3국의 국가대항전인 농심배는 3개국에서 5명씩 출전해 최종 승자가 남을 때까지 연승 방식으로 우승을 가린다. 한국은 상하이 최종 라운드가 열리기 전까지 신진서 9단 1명만 살아남았다. 설현준 8단부터 원성진 9단, 변상일 9단, 박정환 9단이 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1명, 중국은 셰얼하오 9단이 7연승을 거두면서 4명이 남았다.

한국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부터 시작해 남아 있는 중국기사 들을 모두 이겨야 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2차전 마지막 대국에서 승리한 신진서 9단과 일본의 마지막 주자 이야마 유타 9단의 대결로 2연승으로 신년을 시작한 신진서 9단은 이후 자오천위, 커제를 가볍게 제친데 이어 이날도 딩하오를 눌렀다. 파죽의 5연승으로 이제 마지막 한판만 남았다.

신진서 9단은 이날 중국의 딩하오 9단에 승리하면서 대기록도 함께 세웠다. 이번 대회 5연승을 비롯해 22회 대회부터 이날까지 농심배 통산 15연승을 기록, '원조 농심배 수호신' 이창호 9단이 보유하고 있던 농심배 최다연승기록인 14연승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신진서 9단이 중국랭킹 1위인 구쯔하오 9단마저 제치고 본선 14국까지 승리하면 2005년 이창호 9단이 상하이에서 이뤄냈던 끝내기 5연승을 넘어선 끝내기 6연승의 새 신화를 쓰며 '제2의 상하이 대첩'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신진서 9단은 지난해 란커배 결승에서 구쯔하오 9단에게 패해 우승컵을 내주기는 했지만 최근 상대 전적은 2연승 중이다. 통산전적도 9승6패로 앞서 있다.

신진서 9단은 “제일 열심히 준비한 포석이 나와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전투가 어려웠고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형세였지만 그래도 좋다고 판단했다”면서 대국을 돌아봤다. 이어 “중국이라 컨디션 관리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상하이가 좋은 도시라서 전혀 문제가 없었고, 내일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구쯔하오 9단은 실력 외에도 인품도 훌륭한 선수다. 멋진 승부를 펼쳐보고 싶다”고 전했다.

역대 농심배에서 한국은 15회, 중국은 8회, 일본은 1회 우승했다. 농심배 우승상금은 5억원. 우승국이 상금을 독점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1분 초읽기가 1회씩 주어진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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