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타이완 해경이 충돌해 전복"…"폭력 행위 은폐"

권란 기자 2024. 2. 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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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진먼 해역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 생존 어민 두 명이 중국으로 돌아와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어민들은 전복 사고가 난 이유가 타이완 해경 함정과의 충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4일 타이완 최전방 섬 진먼다오 인근 해역에서 검문을 피해 도주하던 중국 어선이 전복돼 어민 2명이 숨진 이후, 고조된 양안 갈등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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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진먼 해역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 생존 어민 두 명이 중국으로 돌아와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사고 발생 엿새 만입니다.

어민들은 전복 사고가 난 이유가 타이완 해경 함정과의 충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생존 어민 : 어떻게 우리가 스스로 배를 전복시킬 수 있나요? 심지어 급회전을 해도 배는 뒤집히지 않습니다. 부딪혀야만 전복이 됩니다. 우리 배는 큰 타격을 입고 뒤집혔습니다.]

타이완 당국에 대해서도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어민 : 타이완이 우리를 이런 태도로 대한 건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이제는 안전합니다. 본토로 돌아와서 매우 기쁩니다.]

중국 당국은 "진상이 드러났는데도 책임을 회피하고 폭력 행위를 은폐하고 있다"고 타이완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책임자 처벌과 사과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뒤늦게 "급선회하는 어선 추격 과정에서 몇 차례 선체와 접촉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어선이 달아나며 급선회하다 전복됐다"는 기존 해명과는 다른 설명입니다.

지난 14일 타이완 최전방 섬 진먼다오 인근 해역에서 검문을 피해 도주하던 중국 어선이 전복돼 어민 2명이 숨진 이후, 고조된 양안 갈등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9일엔 중국 해경이 이례적으로 타이완 유람선에 올라 검문을 했고, 어제는 타이완 해경이 진먼다오 수역에 진입한 중국 해경선을 쫓아내는 등 자칫하면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 : 권란,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승열,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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