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점 차 리드 못 지킨 한국, FIBA 아시아컵 예선서 호주에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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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첫 경기에서 13점 차 리드를 못 지키고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22일 호주 벤디고의 레드에너지아레나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1차전에서 호주에 71-85로 졌다.
비록 한국은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호주를 상대로 3쿼터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긍정적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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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원주서 태국과 예선 2차전 대결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첫 경기에서 13점 차 리드를 못 지키고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22일 호주 벤디고의 레드에너지아레나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1차전에서 호주에 71-85로 졌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안준호 감독은 데뷔전에서 아쉬운 쓴맛을 봤다.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은 24개 팀이 6개 조로 나눠 내년 2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풀리그를 치른다. 각 조 2위까지 본선에 직행하고,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이 본선 진출권을 가져간다.
FIBA 랭킹 51위인 한국은 호주(4위), 인도네시아(74위), 태국(91위)과 A조에 편성됐다.
비록 한국은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호주를 상대로 3쿼터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긍정적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은 라건아가 21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고, 이정현이 9점 4어시스트 3스틸로 자기 몫을 했다. 하윤기(9점 4리바운드)와 변준형(9점), 김종규(8점), 강상재(5점 8리바운드)도 분전했다.
한국은 끈끈한 수비를 앞세워 호주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2쿼터에서는 김종규의 3점슛을 시작으로 이정현, 이우석, 하윤기, 라건아, 변준형이 득점을 올리며 33-20, 13점 차로 크게 앞섰다.
이후 호주의 반격에 고전했지만, 한국은 리드를 지키며 3쿼터까지 57-53으로 앞섰다.
하지만 4쿼터 들어 흐름이 바뀌었다.
한국은 61-55로 앞선 상황에서 호주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연달아 3점포를 내주며 61-64 역전을 허용했다.
곧바로 변준형의 3점슛으로 균형을 맞춘 뒤 송교창의 자유투 1개로 65-64, 재역전했다.
하지만 한국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3분 가까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그 사이에 호주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쌓으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호주의 공세는 계속됐고, 한국은 65-75까지 밀렸다.
주도권을 내준 한국은 남은 시간 뒤집기에 실패했고, 첫 경기를 패배로 마쳤다.
한국은 오는 25일 오후 3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태국을 상대로 예선 2차전을 치른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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