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에 막힌 여자탁구, 부산세계선수권 8강 탈락

안영준 기자 2024. 2. 2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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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탁구가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 8강전에서 '만리장성'에 막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시온(삼성생명)으로 구성된 한국은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강' 중국과의 대회 8강전에서 게임 스코어 0-3으로 졌다.

한국은 1경기서 세계 랭킹 1위 쑨잉사에 맞서 이시온을 내세웠으나, 0-3(1-11 5-11 1-11)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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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대로 한 세트도 못 따고 0-3 완패
파리 올림픽 출전권은 확보
여자 탁구 대표팀 신유빈, 이시온, 전지희가 2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16강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 입장하고 있다. 브라질 상대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한 여자대표팀은 8강 진출팀에게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2024.2.2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여자탁구가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 8강전에서 '만리장성'에 막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시온(삼성생명)으로 구성된 한국은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강' 중국과의 대회 8강전에서 게임 스코어 0-3으로 졌다.

4강 진출이 무산된 한국은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앞서 조별리그 4경기와 16강전까지 전승으로 승승장구했던 한국이지만, 중국의 벽은 역시 높았다.

한국은 1경기서 세계 랭킹 1위 쑨잉사에 맞서 이시온을 내세웠으나, 0-3(1-11 5-11 1-11)으로 완패했다.

이시온은 쑨잉사의 첫 서브부터 받아내지 못하는 등 힘들게 출발했다. 회전량이 너무 많아 받아냈다 하더라도 상대에게 공격 기회를 내줬고, 서브 범실까지 내주며 0-8까지 끌려갔다.

상대 공격이 네트에 걸리며 뒤늦게 첫 점수를 냈지만 바로 반격을 허용하며 1-11로 첫 세트를 내줬다.

여자 탁구 대표팀 전지희가 2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16강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브라질 상대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한 여자대표팀은 8강 진출팀에게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2024.2.2 ⓒ News1 이동해 기자

이후도 흐름은 계속 중국의 편이었다. 2세트에선 이시온이 긴 랠리 끝에 과감한 포핸드로 점수를 내 홈 팬들의 박수를 받았고, 이후 3연속 득점하는 등 잠시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역전을 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이시온은 리시브와 랠리에서 모두 흔들리며 2세트를 5-11로 내줬고 3세트에서도 단 한 점만 내며 1-11로 졌다.

'맏언니' 전지희도 경기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전지희는 천멍과의 맞대결서 0-3(5-11 7-11 9-11)으로 졌다. 전지희는 백핸드 탑스핀를 앞세워 천멍의 주무기인 상대의 바나나 플릭을 견제했으나 나 천멍은 흔들리지 않았다.

전지희는 3세트서 8-6까지 앞서는 등 첫 세트 획득에 가까워지는 듯했으나 이마저도 역전 당하며 2경기도 내줬다.

3경기를 맡은 신유빈도 왕이디에게 0-3(5-11 3-11 10-12)으로 졌다. 신유빈은 다양한 코스 공략과 탑스핀으로 맞불을 놨으나 왕이디는 이를 모두 읽는 노련한 운영으로 신유빈을 꽁꽁 묶었다.

신유빈은 3세트에서 0-4로 뒤지다 3연속 득점으로 추격, 10-9로 역전하며 이날 경기 처음으로 세트 포인트에 먼저 돌입했다. 하지만 이어진 듀스 승부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10-12로 패배, 3경기도 쓰린 패배를 맛봤다. 이로써 여자 대표팀은 8강에서 대회 여정을 마감했다.

한편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남자 대표팀은 23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덴마크를 상대로 4강에 도전한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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