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 작업 박차…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는 누구?
[앵커]
축구협회가 차기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국내파'를 앉히기로 뜻을 모으면서 하마평에 오른 감독들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이 든 성배'라는 평가가 벌써부터 나오는 만큼 선임 과정에 난항도 예상되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차기 대표팀 사령탑으로 가장 많이 이름이 오르내린 인물은 K리그1 2연패 업적을 달성한 울산의 홍명보 감독.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최초의 동메달 획득을 이끌었고 브라질 월드컵 당시 사령탑을 맡는 등 대표팀 지휘 경력이 풍부합니다.
다만 K리그 개막 직전 울산 지휘봉을 내려놓을 진 미지수인데 일단 국가대표팀 감독직과 관련한 질문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지난해 포항의 FA컵 우승, 리그 준우승으로 주가가 높아진 김기동 감독도 물망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새 시즌을 앞두고 FC서울 사령탑으로 갔고, 아직 데뷔전 조차 치르지 못한 게 역시 걸림돌입니다.
두 감독 모두 적임자로 낙점되면 규정상 구단은 대표팀에 보내줘야 하지만 K리그 감독 빼가기란 부정적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정해성 /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위원장> "클럽에 저희들이 직접 찾아가서 결과가 나온 뒤에는 도움을 요청해야 될 것 같습니다."
파리행을 준비 중인 올림픽대표팀의 황선홍 감독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포항의 K리그와 FA컵 2관왕에 이어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이뤄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같은 코칭스태프와 동행하더라도 본선 진출에 집중해야 될 올림픽대표와 A대표팀 감독을 겸하는 건 무리란 지적도 나옵니다.
이밖에 최용수 전 강원 감독과 김학범 제주 감독 등도 주목받고 있는데, 전력강화위가 밝힌 8개 기준에 부합할지가 관건입니다.
축구협회 전력강화위는 오는 토요일 2차 회의에서 대표팀 감독 최종 후보를 추린 뒤 본격적인 접촉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포함된 현역 K리그 감독들이 다음주 초 리그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밝힐 입장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하마평 #사령탑 #축구협회 #전력강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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