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LIVE] "축구 인생 처음 '현타' 느낀 광주전...올해는 다르다" 스승 이정효 잡고픈 제자 강윤성

하근수 기자 2024. 2. 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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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하근수 기자(대전)] 강윤성이 옛 스승 이정효 감독에게 복수를 꿈꾼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오후 1시 대전 더덕구에 위치한 덕암축구센터에서 '2024 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6차 대전하나시티즌을 진행했다.

지난 시즌 대전은 감격스러웠던 승격 이후 안정적으로 잔류했다. 이민성 감독 지휘 아래 하나로 뭉친 대전은 더 큰 꿈을 꾼다. 상위 스플릿은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까지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 동안 큰 변화가 있었다. 조유민을 비롯해 김영욱, 이진현, 마사, 티아고 등과 작별한 대신 이순민을 포함해 김승대, 박진성, 아론, 호사 등과 손을 잡았다. 보완이 필요한 방패는 튼튼하게, 강점으로 꼽힌 창끝은 날카롭게 가다듬었다.

특별한 동기부여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 대전에서 성장한 다음 제주 유나이티드 이적과 김천 상무 입대를 거쳐 다시 대전에 돌아온 라이트백 강윤성이다. 이번 시즌부터는 부주장으로서 동료들을 아우르는 중책까지 짊어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하 강윤성 인터뷰 일문일답]

Q. 컨디션

A. 동계 초반에 비해 확실히 많이 올라왔다. 비시즌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잘 해놔서 몸이 쉽게 올라온 것 같다. 지금은 약간 근육이 좋지 않아 며칠 쉬었다. 심각한 건 아니다. 빨리 재활하고 복귀해 훈련할 예정이다.

Q. 일본 전지훈련 공격포인트, 부여받은 역할

A. 공격적인 걸 원하신다. 크로스 상황이면 페널티 박스까지 침투해 공격하는 것도 원하신다. 미드필드 안쪽까지 들어와 공격과 수비에 관여하는 걸 좋아한다. 거기에 맞추다 보니 세컨볼이 떨어져 중거리슛으로 득점했고, 크로스 올라와 박스 안에서 헤딩으로 떨궈줘 구텍이 득점을 도왔다. 공격적으로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Q. 4백과 3백

A. 4백을 선호하긴 하지만, 제주 시절 3백을 봤기 때문에 이질감은 없다. 그것보다 작년보다 확실히 새로운 선수들이 많아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했다.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고, 중앙 수비수가 어떻게 막아내는지 알아가는 게 필요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좋아졌다. 작년에 실점이 많았다. 솔직히 수비수들과 골키퍼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올 시즌에는 실점을 줄이기 위해 많이 소통하고 있다.

Q. 부주장

A. (이민성 감독이) 특별히 말씀하신 건 없다. 가운데에서 형들과도 친하게 지내고, 동생들과도 친하게 지낼 수 있는 나이다. 팀이 하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대전이 좋은 점이 나이 사이 간격이 없다는 거다. 운동장에서 워낙 파이팅이 넘치다 보니, 목소리를 많이 내주고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아시아 무대 진출

A. 스쿼드를 봤을 때 분명히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작년에도 ACLE에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으리라 선수단 전체가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고, 형들 말씀을 잘 들으면서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충분히 가능하다. 팬들도 굉장히 원하신다. 목표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Q. 개인 목표

A. 공격포인트는 2골 5도움으로 잡았다. 잘나가는 팀들을 보니 사이드백 공격포인트가 많은 편이었다. 광주FC 두현석 선수나 울산 현대 설영우 선수도 그렇다. 공격포인트 7개에서 9개 수준으로 많다. 지난해에는 합류 이후 13경기 동안 1골 1도움으로 2개였다. 조금 더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만 너무 그쪽만 신경 쓰면 수비 밸런스가 무너진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잘할 체력을 키워야 한다.

Q. 잡고 싶은 상대

A. 광주랑 제주다. 제주는 친정팀이기 때문에 이기고 싶다. 광주는 이정효 감독님과 제주 시절에 함께했다. 엄청 친하게 지냈고 많이 케어해 주셨다. 지난해 0-3으로 졌던 경기(25라운드)가 있다. 그때 축구를 하면서 처음으로 '현타'가 왔다. 100번 해도 못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후유증이 컸다. 올해는 다르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광주를 상대했을 때 대등하게 싸워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대가 된다.

Q. 시민 구단 대전과 기업 구단 대전

A. 확실히 구단 지원 부분이 많이 바뀌었다. 동계 훈련 환경도 그랬다. 선수들이 편안하게 집중할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둘(시민 구단 대전과 기업 구단 대전)을 모두 경험한 선수로서 느끼는 건 팬들 응원과 사랑은 똑같다는 점이다. 항상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팬들은 한결같다. 경기장에서 보답하고 싶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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