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탁구, 만리장성 못 넘고 세계선수권 8강전서 탈락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이 ‘탁구 대국’ 중국의 벽에 막히며 2024 단체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탈락했다. 그래도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은 채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시온(28·세계 44위), 전지희(32·21위), 신유빈(20·8위)으로 팀을 꾸린 여자 대표팀(5위)은 22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세계 최강’ 중국(1위)에 매치 점수 0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 여자 탁구는 안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2012년 도르트문트 대회(동메달) 이후 12년 만의 시상대 진입을 노렸으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1단식에 나선 이시온은 실력 차를 실감하며 쑨잉사(24·1위)에게 게임스코어 0대3(1-11 5-11 1-11)으로 패했다.
2단식에 나선 ‘맏언니’ 전지희도 분투했지만, 천멍(30·3위)에게 마찬가지로 0대3(5-11 7-11 9-11)으로 고개를 숙였다.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신유빈이 출격했지만, 그도 3단식에서 왕이디(27·2위)에게 0대3(5-11 3-11 10-12)으로 졌다. 신유빈은 세 번째 게임에서 10-10 듀스 상황을 만들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이후 내리 2점을 내주며 백기를 들었다.
‘탁구 만리장성’ 중국은 세계 1~3위 선수로 이뤄진 견고한 벽을 내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하며 대회 일정을 마쳤지만, 대회 8강 무대까지 오르며 세계선수권 상위 8개국에게만 주어지는 파리 올림픽 본선행 티켓은 확보했다.
한편 마찬가지로 8강에 오른 남자 대표팀은 23일 오전 10시에 덴마크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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