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민석 "원로부터 평당원까지 낙관론·실언 경계해달라"

이승주 기자 2024. 2. 2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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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0일 총선을 약 50일 앞두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이 당을 향해 "원로부터 평당원까지 민주당원 모두가 뜨거운 애당심으로 낙관론과 실언을 각별히 경계해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권심판론에 찬성하는 여론이 높은 반면 민주당 지지율 등은 당의 기대와 다른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상황실장은 "정권의 무능과 실정에 대한 실망 그리고 그것을 견제 및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이 다수인 것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본다"며 "제3지대가 합쳐졌다가 갈라졌다가 하는 등 여러 정치적 변수가 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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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2.22.


4월10일 총선을 약 50일 앞두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이 당을 향해 "원로부터 평당원까지 민주당원 모두가 뜨거운 애당심으로 낙관론과 실언을 각별히 경계해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상황실장은 22일 오후 1시3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거 같은 중대한 국사를 앞두고 항상 낙관론이나 실언은 경계해야 한다"며 "특히나 이번 선거는 지난 2년간의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정을 앞으로 계속 이어가게 할 것인가하는 국가의 운명이 걸린 중대한 선거이기 때문에 '윤 정부에 대한 심판 여론이 상당하다'는 낙관론을 경계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또 여러 가지 변화와 고비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당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본인이 계신 자리에서 최대한 절제하고 기품있게 언어를 정제하는 것이 국민이 원하는 정권 심판의 소명을 다하는 데에 도움이 되겠다는 차원에서 드리는 말씀"이라고 했다.

김 상황실장은 "대통령의 당무 개입에 한 마디도 못하는 국민의힘이나 당원과 무관한 상층 엘리트 정치로 구시대적인 이합집산을 밥 먹듯이 하는 제3지대와 달리 민주당은 당원과 지지자 중심의 정당"이라며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 어려운 시기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권심판론에 찬성하는 여론이 높은 반면 민주당 지지율 등은 당의 기대와 다른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상황실장은 "정권의 무능과 실정에 대한 실망 그리고 그것을 견제 및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이 다수인 것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본다"며 "제3지대가 합쳐졌다가 갈라졌다가 하는 등 여러 정치적 변수가 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정당 지지율에 최근 민주당의 공천 상황이 많이 반영된 것 같냐'는 질문에는 "가장 최근 조사에는 공천을 둘러싼 여러 가지 우려가 반영된 게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상황실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를 강화하기 위한 상법 개정 △기업 인수합병 시 공개 매수 물량 100% 의무화 △상장 회사 전자투표제 도입 의무화 등이 제시됐다. 김 상황실장은 "(해당 내용은) 당에서 추진하는 공약이 아닌 정책기획관으로서 당이 총선 때 발표할 공약 등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영입인재들의 '뉴민주당 정책제안 시리즈'도 소개했다. 김 상황실장은 "영입인재들이 뉴민주당 '블루 드래곤즈'를 결성해서 혁신 성장과 민생 경제부터 시작해 4~5차례에 걸친 뉴민주당 정책제안 시리즈를 시작할 것"이라며 "공식적인 정책단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영입인재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가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주로 본인의 전문성과 관련한 분야에 기초해서 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19일 주요 정책과 공약을 담당하는 정책기획단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한 뒤 정책기획단을 상황실로 확대 개편했다. 총선 상황실은 선거대책위원회가 구성되기 전까지 정책 기획과 총선 준비를 맡는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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