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컵] ‘빛바랜 라건아 더블더블’ 한국, 세계 4위 호주에 4쿼터 역전패

조영두 2024. 2. 2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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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세계 4위 호주에 4쿼터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2일 호주 벤디고 레드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 윈도우1 A조 예선 호주와의 경기에서 71-85로 패했다.

3쿼터까지 리드를 지켰지만 4쿼터 호주의 반격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이정현-변준형-강상재-하윤기-라건아를 선발로 내세운 한국은 앞선에서 적극적인 손질로 호주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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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한국이 세계 4위 호주에 4쿼터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2일 호주 벤디고 레드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 윈도우1 A조 예선 호주와의 경기에서 71-85로 패했다.

라건아(21점 14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이정현(9점 4어시스트 3스틸)과 하윤기(9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제 몫을 했다. 3쿼터까지 리드를 지켰지만 4쿼터 호주의 반격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호주는 FIBA 랭킹 4위의 세계적인 강호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어 걸었고, 2017년과 2022년 아시아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아시아컵 예선에는 NBA리거와 더불어 NBL 플레이오프 진출팀 핵심 멤버들이 모두 빠졌지만 장신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자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이정현-변준형-강상재-하윤기-라건아를 선발로 내세운 한국은 앞선에서 적극적인 손질로 호주를 압박했다. 그 결과 전반에만 5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공격에서는 골밑의 라건아와 하윤기가 득점을 올렸고, 이정현은 개인기를 활용해 공격을 성공시켰다. 강상재, 변준형, 김종규는 외곽에서 지원 사격을 했다.

수비 조직력도 좋았다. 라건아가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줬고, 적절한 도움 수비와 로테이션으로 장신 선수들을 앞세운 호주의 공격을 막아냈다. 한국은 2쿼터 한 때 10점차 이상으로 앞서기도 했다. 전반 막판 공격 리바운드를 잇달아 뺏겼고, 턴오버에 이은 실점으로 점수차가 좁혀졌지만 40-36으로 리드를 지킨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한국은 위기를 맞이했다. 변준형이 3번째 개인 파울을 범했고, 이정현이 허벅지 타박상으로 벤치로 물러난 것. 공격에서는 야투가 말을 듣지 않으며 득점이 정체됐다. 그 사이 벤 헨셀과 미치 맥캐런에게 실점, 1점차(48-47)로 추격을 허용했다. 다행히 쿼터 막판 다시 들어온 이정현과 김종규가 득점을 올리며 57-53으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위기는 계속 됐다. 조시 배넌에게 득점 인정 반칙을 내줬고, 데얀 바실리에비치와 닉 케이에게 3점슛을 맞으며 역전(61-64)을 허용했다. 한국은 변준형의 외곽포로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야투가 연이어 빗나갔고, 헨셀과 바실리에비체에게 또 다시 3점슛을 내주며 호주에 무릎을 꿇었다.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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