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레이예스-윤동희, 롯데 외야진은 정해졌다···김태형 감독의 고민은 내야 짜기[스경X오키나와]

김하진 기자 2024. 2. 2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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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롯데 감독이 22일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의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괌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김태형 롯데 감독은 2차 스프링캠프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전력 구상에 들어갔다.

기본적인 틀은 짜져있지만 아직도 풀어야할 숙제들이 많다.

21일 2차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에 입성한 롯데는 22일에는 이토만의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와 함께 합동 훈련을 했다.

롯데로서도 사실상 2차 훈련의 첫 시작점이었다. 롯데는 24~25일에는 지바롯데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27일에는 삼성, 28일에는 KIA와 맞대결을 소화한다. 3월 1~3일에는 KT, 한화, KIA를 차례로 만나고 5일까지 캠프 일정을 진행한 뒤 귀국한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번 기간 동안 연습 경기도 굉장히 중요하다. 시범 경기 때에는 어느 정도 구상을 해서 가려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롯데 김민석.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태형 감독은 오키나와에서 있는 시간 동안 가장 큰 고민에 대한 답을 찾을 예정이다.

사령탑이 가장 고심하는 부분은 내야진이다. 1루부터 2루수, 3루수, 유격수까지 주전 선수들을 정해야한다. 그런데 유격수 외에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윤곽이 그려진 게 없다.

일단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계약 후 롯데에서 첫 시즌을 치렀던 노진혁이 유격수 주전을 맡을 예정이다. 노진혁과 함께 지난해 활약했던 박승욱이 유격수 자리를 분배받는다.

1루 자리에서도 선수들의 경합이 이뤄진다. 군 제대 후 전력에 합류한 나승엽이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여기에 베테랑 정훈이 개막 전까지 1루수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사인앤트레이드로 친정팀인 롯데로 다시 돌아온 김민성은 2루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고승민도 후보로 거론된다.

롯데 노진혁. 롯데 자이언츠 제공



3루수는 한동희가 맡게 되는데 변수가 있다. 상무에 지원한 한동희는 6월부터는 군입대해 롯데 전력에서 빠지게 된다. 2차 드래프트로 롯데에 합류한 오선진이 대체자로 꼽힌다.

이정도가 김 감독의 구상이다. 후보들 중에서 적임자를 추려서 내야진을 꾸릴 예정이다.

김 감독은 “기본 틀은 ‘이렇게 주전이다’라는 식으로 가지고 가야한다. 정리해야한다”고 밝혔다.

반면 외야진은 자리가 거의 정해졌다. 좌익수는 김민석, 중견수는 새 외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 우익수는 윤동희가 맡을 예정이다.

외야진은 훨씬 젊어진다. 김민석은 올해 프로 데뷔 2년차를 맞이하고 윤동희도 2022년 롯데에 입단했다.

김 감독은 “김민석이나 윤동희가 정신적으로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주장이자 팀 최고참인 전준우는 외야 수비를 소화하게 하기보다는 지명타자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7경기에서 이제 주전이 될 선수들 위주로 투입해서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오키나와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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