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상 "강제추행 사실무근…마녀사냥 법적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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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상이 여성 팬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을 거듭 부인하며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대응에 나섰다.
한지상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디코드는 22일 "일부 누리꾼들이 사실관계를 확인하지도 않고 벌이는 무분별한 마녀사냥은 표현의 자유를 위시한 중대한 인격권 침해행위"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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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배우 한지상이 여성 팬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을 거듭 부인하며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대응에 나섰다.
한지상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디코드는 22일 "일부 누리꾼들이 사실관계를 확인하지도 않고 벌이는 무분별한 마녀사냥은 표현의 자유를 위시한 중대한 인격권 침해행위"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배우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소속사 및 제작사에 대한 업무방해, 강요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디코드는 "현재 이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자료를 다수 확보했다. 민형사상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한지상은 지난 2018년 여성 A씨와 교제했다. 그러다 관계가 소원해진 지 9개월이 지난 시점인 2019년 9월께 A씨가 강제추행을 주장한 뒤 공개연애 혹은 거액의 보상을 요구했다는 게 한지상 측의 입장이다.
디코드는 "일부 누리꾼들은 한지상이 A씨를 공갈미수 등으로 고소한 사건이 수사기관에서 불기소 처분됐다는 점을 기화로 A씨와의 여러 정황에 대한 허위사실과 A씨의 폭로성 게시글을 보고 마치 진실인 것처럼 트위터,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에 퍼뜨려 악의적으로 비방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의 불기소처분 사유는 '증거불충분'으로 A씨가 적시한 협박 표현의 구체성이 법리상 다소 부족한 점, A씨가 우선적으로 원한 것이 돈은 아니었을 수 있다는 점 등 같은 가치 평가에 따른 것일 뿐, 배우가 먼저 팬인 여성에게 접근하였다거나, 강제 추행을 했다거나, A씨를 악의적으로 매도하고자 금전보상 요구를 유도했다는 사실이 인정됐기 때문이 결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해 10월께 한지상은 건강을 이유로 뮤지컬 '더데빌: 파우스트'에서 하차했는데, 직후 한지상과 A씨 사이에서 발생한 일들이 다시 공론화됐다.
디코드는 "한지상은 극도의 불안과 수면 장애, 공황장애 등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뮤지컬에서 하차했다"면서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객관적 사실과 다른 억측과 왜곡에 기반한 무분별한 비방, 인격모독에 시달려 왔다"고 토로했다.
한지상은 지난 2003년 연극 '세발자전거'로 데뷔했다.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프랑켄슈타인' '데스노트' '벤허'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계 톱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MBC TV '장미빛 연인들'(2014~2015), MBC TV '워킹 맘 육아 대디'(2016), SBS TV 드라마 '해치'(2019) 등 TV 드라마 출연도 병행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다 A씨와 사건 이후 출연이 뜸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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