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농심배 세계 바둑 ‘기적의 우승’까지 1승 남았다

신진서 9단이 제 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 바둑 최강전에서 기적의 역전 우승에 1승을 남겼습니다.

신진서 9단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13국에서 중국의 네번째 선수인 딩하오 9단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흑을 잡은 신진서는 딩하오에 불계승을 거뒀습니다.

신진서는 지난 대회를 포함해 농심배에서 15연승을 달렸습니다. 15연승은 이 대회 최다 연승 신기록입니다. 기존 기록은 신진서와 이창호 9단의 14연승이었습니다.

신진서는 변상일 9단과 박정환 9단 등 한국 대표 4명이 모두 탈락한 가운데 홀로 남아 5연승을 달리며 우승을 눈 앞에 뒀습니다. 신진서는 내일(23일) 중국의 마지막 선수인 구쯔하오 9단과 대결합니다.

신진서가 이 경기에서 이겨 한국이 우승한다면, 지난 2005년 이창호가 한국의 마지막 선수로 나서 5연승으로 기적의 우승을 차지한 6회 대회의 일명 '상하이 대첩'을 재현하게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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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충희 기자 (le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