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배 최다 15연승' 신진서, '돌부처' 이창호 넘었다

이상철 기자 2024. 2. 22. 17: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바둑의 간판 신진서 9단이 '돌부처' 이창호 9단을 넘어 농심배 최다 15연승 기록을 달성했다.

신 9단은 이제 중국의 마지막 주자 구쯔하오 9단과 만나는데 승리 시, 한국은 농심배 4연패와 통산 16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한국의 농심배 4연패는 이 9단이 1~6회 대회 우승을 견인한 이후 한국의 대회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이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딩하오 9단 제압, 22회 대회부터 무패 행진
1승만 더하면 한국 농심배 4연속 우승 달성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 바둑의 간판 신진서 9단이 '돌부처' 이창호 9단을 넘어 농심배 최다 15연승 기록을 달성했다.

신진서 9단은 22일 중국 상하이의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최강전 본선 13국에서 딩하오 9단(중국)을 상대로 18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농심배는 한국과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기사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펼치는 국가대항전이다.

한국의 마지막 주자인 신 9단은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셰얼하오 9단(중국)의 8연승을 막아낸 뒤 파죽의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달 상하이로 무대를 옮긴 뒤 일본의 마지막 주자 이야마 유타 9단을 꺾었고, 이어 자오천위 9단과 커제 9단(이상 중국)을 제압했다. 그리고 이날 딩하오 9단마저 이기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신 9단은 22회 대회부터 이번 대회 13국까지 모두 승리, 농심배에서만 15연승을 질주 중이다. 이는 대회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그는 22회 대회에서 한국의 네 번째 주자로 나서 끝내기 5연승을 거뒀고, 23회 대회에서는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4연승으로 우승을 견인했다. 24회 대회에서도 최종국 승리의 주인공이었으며 이번 대회 역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창호 9단. (한국기원 제공) 뉴스1 DB

종전 농심배 최다 연승 기록은 이창호 9단이 1~6회 대회에서 세운 14연승이었다. 이 9단이 대기록을 수립한 6회 대회가 2005년 막을 내렸으니 신 9단이 19년 만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신 9단이 23일 열리는 마지막 대국까지 승리해 한국의 역전 우승을 일구면 농심배 연승을 16경기로 늘릴 수 있다.

신 9단은 이제 중국의 마지막 주자 구쯔하오 9단과 만나는데 승리 시, 한국은 농심배 4연패와 통산 16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한국의 농심배 4연패는 이 9단이 1~6회 대회 우승을 견인한 이후 한국의 대회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이 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신진서 9단에 앞서 출전한 4명의 기사들이 단 1승도 없이 모두 패하는 벼랑 끝에서 출발했음에도 대역전승을 일군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