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뜨자 "오빠! 잘생겼다 윤석열"…시장을 왜 가나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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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에서 원전산업 재도약을 위한 민생토론회를 마치고 마산어시장을 방문하자 시민들 사이에서 환호가 터졌다.
전날 울산 신정시장 방문에 이어 마산어시장에서도 윤 대통령은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로 상심한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해 지난해 12월 부산 국제시장을 방문했을 때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주요 재계 총수들이 윤 대통령과 함께 떡볶이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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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에서 원전산업 재도약을 위한 민생토론회를 마치고 마산어시장을 방문하자 시민들 사이에서 환호가 터졌다. 수산물 가게 앞에서는 중년 여성들이 모여 "잘 생겼다 윤석열, 사랑해요 윤석열"을 외치기도 했다.
전날 울산 신정시장 방문에 이어 마산어시장에서도 윤 대통령은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국민의힘 당세가 강한 PK(부산·경남·울산) 지역의 영향도 있지만 대개 전통시장 방문은 지역을 막론하고 호응이 좋다.
윤 대통령이 상대적으로 전통시장 방문을 즐기기도 하지만 역대 다른 대통령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으레 지역 행사에는 시장 방문 일정이 종종 따라붙는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가식적' '보여주기'라는 비판도 늘 존재한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로 상심한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해 지난해 12월 부산 국제시장을 방문했을 때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주요 재계 총수들이 윤 대통령과 함께 떡볶이를 먹었다. 이를 두고도 기업인들을 들러리로 세웠다거나 '떡볶이 연출'은 진부하다는 식의 비판이 존재했다. 하지만 떡볶이를 먹는 이 장면에 사람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쏠렸던 점도 부인할 수 없다.
바로 이런 이유로 전통시장 방문은 요즘도 의미 있는 일정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인식이다. 새롭지는 않지만 그만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안도 마땅치 않다는 얘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항상 여러 아이디어를 놓고 검토하고 고민하지만 시장처럼 민생경제 현장을 잘 보여주는 장소도 찾기 어렵다"며 "기본적으로 사람이 모여야 하는데 다양한 국민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장소도 시장만 한 곳이 없다"고 했다.
대통령도 정치인이자 감정에 영향받는 인간이라는 점도 무시 못 한다. 지지자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응원을 받을 수 있는 시장 방문에서 상당한 에너지를 받게 되고 결과적으로 국정운영에도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이날 마산어시장에서는 "윤석열 최고다" 등 응원 메시지가 계속 됐고 전날 울산 신정시장에서는 "(의대 증원에 반대해 집단행동을 하는) 의사들한테 지지 마시라"는 발언도 나왔다. 윤 대통령이 서울로 돌아오는 열차를 타기 위해 창원중앙역에 도착했을 때는 역 앞에서 손님을 기다리던 택시 기사들이 차에서 내려 박수와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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