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분투’ 김민재, 통계매체 선정 챔스 16강 1차전 베스트11
양승남 기자 2024. 2. 22. 17:46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28)가 팀의 부진에도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통계매체가 선정한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베스트11에 뽑혔다.
스포츠 통계 전문매체 소파스코어는 22일 이번주 열렸던 2023~2024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베스트11을 발표했다. 이 매체가 매긴 경기 평점을 바탕으로 3-2-4-1 포메이션으로 라운드 최고의 선수를 꼽았다.
김민재는 평점 7.7점으로 후벵 디아스(맨체스터시티), 오렐리앙 추아메니(레알마드리드·이상 7.6점)와 함께 3명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팀 패배에도 수비수 김민재가 뽑힌 것은 그의 개인적인 역량이 얼마나 빼어난지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뮌헨은 지난 15일 라치오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0-1로 졌다. 김민재는 센터백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가 퇴장당한 여파 속에 수비진에서 고군분투했다. 가로채기, 태클 각각 3회, 4차례 경합에서 3번을 승리하며 수비진을 이끌었다. 적절한 커버 플레이와 정확한 패스로 공수에서 돋보였다.
케빈 더브라위너 등 맨시티에서 4명이나 뽑힌 가운데 패한 팀에서는 김민재 홀로 뽑혔다. 뮌헨은 최근 공식전 3연패에 빠지면서 토마스 투헬 감독이 시즌 뒤 물러나기로 확정됐다. 새 감독과 함께 팀 재편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지만 김민재는 감독이 누가 되든 입지가 튼튼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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