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첫 회사채 발행 흥행…목표액의 6배 넘는 자금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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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창사 이래 첫 회사채 발행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IET는 이날 1000억원의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수요 예측을 진행, 총 622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이번 흥행 성공은 투자자들이 SKIET 핵심 사업인 분리막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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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사업 분리막 성장 가능성 높아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창사 이래 첫 회사채 발행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수요 예측에서 목표액의 6배가 넘는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IET는 이날 1000억원의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수요 예측을 진행, 총 622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500억원 모집에는 337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는 2850억원이 각각 접수됐다. SKIET는 2년물에는 –10bp(bp : 0.01%포인트), 3년물에는 -20bp 금리를 결정했다.
이번 흥행 성공은 투자자들이 SKIET 핵심 사업인 분리막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부품인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장벽 역할을 한다.
SKIET는 지난해 경영 불확실성이라는 악재에도 전년 대비 흑자(320억원) 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전방 사업인 전기차 시장 위축에 따른 우려가 있지만, 분리막 시장은 여전히 성장성이 높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북미 전기차 분리막 시장 규모가 2022년 8억5000만㎡에서 2030년 91억8000만㎡까지 연평균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해외우려기업(FEOC)에 중국을 포함시키면서 SKIET 분리막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새 규정으로 인해 배터리 부품에 중국산이 들어간 제품은 미국 시장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 글로벌 배터리·자동차 기업들은 배터리 부품으로 중국산이 아닌 다른 나라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글로벌 분리막 시장에서 우리나라(16%)는 중국(68%)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SKIET는 올해 북미에 분리막 공장 신설 관련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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