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컷오프’ 동작을 이수진 탈당 선언…“이재명 도왔던 것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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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을이 더불어민주당 전략선거구로 지정되면서 사실상 컷오프된 이수진 의원이 22일 오후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앞서 이날 오후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5차 공천심사 결과 발표 자리에서 이 의원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을을 비롯해 5개 지역구에 대해 전략선거구로 지정 요청할 것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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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함하는 당 지도부와 더 이상 같이 할 수 없다”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현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을이 더불어민주당 전략선거구로 지정되면서 사실상 컷오프된 이수진 의원이 22일 오후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탈당하겠다”며 “저를 모함하며 버리고자 하는 민주당 지도부와 더 이상 같이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동작을 지역구가 전략지역으로 됐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당과 국민과 공익, 승리가 아닌 사욕과 비리, 모함으로 얼룩진 현재의 당 지도부의 결정에 분노를 넘어 안타까움까지 느낀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이날 오후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5차 공천심사 결과 발표 자리에서 이 의원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을을 비롯해 5개 지역구에 대해 전략선거구로 지정 요청할 것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전략선거구의 경우 총선을 위해 외부에서 영입한 인재 등을 전략공천 하는 게 일반적이어서 이 의원이 사실상 컷오프 된 것으로 해석됐다.
이 의원은 “4년 전 천직이라 여겼던 법관직을 내려놓고 오로지 사법개혁을 입법부에서 이루고자 민주당에 입당했다. 그리고 당의 절실한 요청을 받고 낙선까지 각오하고, 지라는 동작을에 나가 싸워서 상대 나경원 후보를 꺾고 12년 만에 민주당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 들어와서 지난 19년간 제가 쌓아왔던 법조 경험과 개혁 정신으로 의정활동에 임했고, 온갖 반대와 왕따에 부딪치면서도 검찰개혁을 하고자 앞장섰고, 사법개혁도 이루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사분오열 됐던 당원분들이 한마음으로 뭉쳐서 다시 한번 총선승리를 기대하게 됐다. 그런데 전략지역이 아니라서 경선이 원칙인 동작을에 경선 신청도 하지 않은 제3의 후보들을 위한 여론조사가 지속적으로 행해지고 전략공천을 한다는 기사들이 나면서 지역구를 마구 흔들어댔다”며 “사태파악을 해봤지만 책임있는 답변을 해야 될 당 지도부는 외면만하고 있다. 그래서 동작을에서 민주당이 위태로워지고 있고 이대로라면 제가 버티는 게 의미가 없다”고 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저는 위기 때마다 이재명 대표를 앞장서서 지지하고 도왔고 오늘의 당대표를 만드는 데 누구보다 열심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후회한다”며 “그리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주 백현동 판결을 보면서 이재명 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며 “대선 패배 직후 이 대표에게 찾아가 검찰개혁 두 달 내에 해내야 된다고 건의했지만 이 대표는 움직이지 않았다. 비대위원장, 당 혁신위원장의 인사실패로 당이 개혁하지 못하고 어려움만 가중됐음에도 이 대표는 그 어떤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2년 전 수해 때에도 지역에 와달라는 저의 요청에 이 대표는 욕을 먹는다는 이유로 오지 않았다”며 “험지에서 열심히 싸우고 있는 동지를 도와주기는커녕 흔들어대고, 억지스런 말로 모함하며 밀어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리더십 붕괴가 일어나고 있다”며 “비인간적인 비열함, 배신, 무능함, 사람을 함부로 버리고 내치는 비정함, 잘못에 대한 책임은 약자들에게 떠넘겨 버리는 불의함을 민주당에서 걷어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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