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특별한 1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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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이 열여덟 살 때였던 2003년.
12월 처음으로 전국 대회에서 우승했고 한 해가 다 가도록 14연승을 휘몰았다.
2003년엔 최철한 15연승조차 김주호 21연승에 밀렸으니.
오늘날 세계 최강 신진서는 지난 21일 농심신라면배에서 14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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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이 열여덟 살 때였던 2003년. 프로 6년생은 4월부터 7월까지 지는 걸 모르고 15연승을 달렸다. 한 판 쉬었다 10연승을 찍었다. 12월 처음으로 전국 대회에서 우승했고 한 해가 다 가도록 14연승을 휘몰았다. 승률 84%를 찍었다. 2003년 바둑대상 다승과 승률 2관왕. 1년에 한 번 한 사람은 바둑대상에서 연승상을 받는다. 어떤 선수가 9연승을 했는데 그보다 더 길게 이긴 사람이 없다면 9연승이 연승 1위가 된다. 이건 예를 든 것이고 두 자릿수 연승이 없는 해는 없었다.
2000년 열일곱 살 이세돌은 32연승을 썼다. 한 해 연승이 14연승이라면 연승상 후보엔 오르겠지만 1위를 다짐하기엔 모자라다. 2003년엔 최철한 15연승조차 김주호 21연승에 밀렸으니. 바둑 역사엔 특별한 14연승이 있다. 농심신라면배 한 대회에서만 6회를 이어가며 나온 기록이다. 이창호는 2005년 14연승을 찍으며 한국에 6연속 우승을 안겼다. 그리고 19년이 흘렀다. 오늘날 세계 최강 신진서는 지난 21일 농심신라면배에서 14연승을 달렸다. 한국이 우승하려면 22일 경기와 23일 경기에서도 이겨야 한다.
최철한은 흑71로 몰아 패를 더 키웠다. 인공지능 카타고가 보기엔 백70이 못마땅했다. <그림> 백1로 느는 것이 낫다고 한다. (69 75…66 왼쪽, 72…66)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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