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참들이 직접 뽑았다' SSG 미완의 대기 마침내 터지나, 스캠 MVP 2관왕... 1군 선수단 플로리다→대만 이동
SSG는 지난달 3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3일 오후 5시 4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하루 휴식을 취한 선수단은 25일 오전 9시 45분 대만 자이로 출국, 3월 7일 오후 4시 35분 귀국한다.
1차 스프링캠프는 선수들의 기량 발전 및 유망 선수 발굴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1차 캠프를 마친 이숭용 감독은 "첫 단추를 잘 뀄다. 고참 선수들이 중심을 잡고 팀을 잘 이끌어줬고, 중간급 선수들도 본인들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어린 선수들은 연습량을 많이 가져갔는데 잘 따라와줬고, 무엇보다 선수단에 큰 부상이 없어 만족스럽다"고 총평했다.
캠프 MVP로 투수 부문에서는 이로운(20), 야수에서는 안상현이 선정됐다. 이숭용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 선수들이 직접 선정한 '선수 MVP' 부문을 신설했고, 여기서도 안상현이 다시 한 번 뽑혀 스프링캠프 MVP 2관왕에 올랐다. 이숭용 감독은 "투수 MVP와 야수 MVP는 코치진이 선발했고 선수들이 뽑은 '선수 MVP'는 원팀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고참들에게 직접 뽑아볼 것을 제안했다"며 "(이)로운이는 캠프 기간 내내 야구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함께 남다른 노력을 하는 것이 보였다. (안)상현이는 캠프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많은 훈련을 소화하면서 본인과의 약속을 지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두선수 모두 기량면에서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미완의 대기' 안상현을 향한 멘트였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6번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지명된 안상현은 매년 한 발짝 더 나아가지 않아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신에게 맞는 타격 스탠스를 찾지 못해 국군체육부대(상무)를 다녀와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으나, 좋은 툴을 갖춰 매년 타 구단에서 트레이드로 노리는 인재였다. 하지만 2022시즌 후반부터 송구 메커니즘을 바꾸면서 수비가 차츰 안정됐고 타격에서도 공을 정확하고 강하게 치는 데 초점을 두면서 올해는 주전 2루수에 도전할 유력 후보로서 언급되고 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성실함까지 갖춰져 선배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노력의 결과는 지난 18일 치러진 자체 홍백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 활약으로 이어졌다. 스타트를 잘 끊은 안상현의 잠재력이 마침내 터질 수 있을지 벌써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야수 MVP와 선수 MVP 모두 차지한 안상현은 "코치님들과 고참 형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연습량이 자신감과 비례하여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 2차 캠프에서도 다치지 않고 실전 감각을 익히며 시즌까지 좋은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인 이로운은 겨우내 몸을 잘 만들어 일찌감치 시속 147㎞의 빠른 공을 던지는 등 준비된 모습을 보였다. 대구고 졸업 후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SSG에 입단한 이로운은 올 시즌 선발 후보 중 하나다. 데뷔 첫해인 지난해도 50경기 6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62, 57⅔이닝 52탈삼진을 마크하며 1군 무대에 연착륙했다. 지난 18일 홍백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수훈 선수로 뽑혔다.
투수 MVP에 선정된 이로운은 "플로리다 캠프에서 시즌 준비를 잘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열심히 한 만큼 시즌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마운드에 오르기 전에 피칭 디자인을 생각하고 올라갔는데 그런 부분이 생각한 대로 잘 진행됐고, 구위와 구속도 괜찮았다. 2차 캠프에서도 부상 없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KBO리그는 3월 9일 시범 경기를 시작으로 예년보다 빠른 3월 23일에 개막전을 치러 실전 감각을 올릴 시간이 부족하다. 개막 전까지 시범 경기 수도 팀당 최대 10경기에 불과해 많은 팀이 2차 스프링캠프는 연습 경기를 잡았다. SSG 역시 실전 감각 및 전력 점검을 위해 대만 프로야구 팀과 총 6차례의 연습경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2월 25일부터 3월 7일까지 대만 자이에서 진행되는 2차 스프링캠프는 이숭용 감독을 포함한 18명의 코칭스태프와 투수 15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6명 등 총 32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숭용 감독은 "2차 캠프 역시 부상 방지가 첫 번째 목표다. 전쟁에 대비하는 시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어 대만 캠프에서는 코칭스태프와 상의해서 게임 전술이나 전략적인 부분들을 많이 시도해볼 생각"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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