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홍문표, 강승규와 경선 포기 선언…"30% 감점 납득 안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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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의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강승규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과의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동일 지역구 3회 이상 낙선자 감점 관련 적용으로 30% 감점 대상자임을 알게 됐다"면서 "경선이 시작된 시점에 예상하지도,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도 않은 감점 적용을 받게 돼 매우 당황스럽고 황당하다는 심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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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시계 의혹 관련 상대 후보 감점 요구로 해석
(서울=뉴스1) 박기호 노선웅 신윤하 기자 = 4선의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강승규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과의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대통령 시계 전달 의혹에 대한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와 관련, 경쟁 후보인 강 전 수석에 대한 감점을 요구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충남 홍성·예산 현역인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성·예산 공천을 신청한 홍 의원은 23일부터 24일까지 경선이 예정돼 있었지만 경선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홍 의원은 "동일 지역구 3회 이상 낙선자 감점 관련 적용으로 30% 감점 대상자임을 알게 됐다"면서 "경선이 시작된 시점에 예상하지도,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도 않은 감점 적용을 받게 돼 매우 당황스럽고 황당하다는 심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13대부터 16대까지 연속 4번 낙선했는데 당시에는 선거구가 지금의 홍성·예산이 아닌 청양·홍성 선거구였음에도 동일 지역구 기준을 적용해 감점을 줬다"고도 했다.
홍 의원은 "36년 전 낙선한 지역구를 지금의 전혀 다른 동일 지역구 기준으로 잡아 감점을 준 것은 너무나 가혹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특히, 홍 의원은 강 전 수석과 날 선 신경전을 벌였던 대통령 기념 시계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공관위 차원의 철저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너무 가혹한 잣대를 들이댄 것에 대해 섭섭한 심정을 금할 수가 없다"면서 "이 요청은 저만을 위한 편의를 봐달라는 것도, 경선에서 특혜를 받고자 하는 것도 아니라 공정한 경선을 담보해 공정, 원칙, 투명한 공천으로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충심 어린 요청이었다"고도 했다.
홍 의원은 "지금은 오로지 총선 압승이라는 절체절명의 막중한 시대적 책무를 위해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되고 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고자 한다"고 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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