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만 입는 日‘알몸축제’, 여성도 함께했다…1200년만에 바뀐 이유

윤예림 2024. 2. 22. 17: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의 3대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알몸축제인 '하다카 마쓰리'에 약 1200년 만에 여성도 참가했다.

2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시에서 이날 열린 고노미야 '알몸축제'에 1200여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참가했다.

이 축제는 그동안 남성 수천명이 훈도시(일본 남성용 전통 하의)만 착용한 채 참가했다.

한편 1200여년 만에 여성 참가가 허용된 이유는 참가자 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열리는 알몸축제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의 3대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알몸축제인 ‘하다카 마쓰리’에 약 1200년 만에 여성도 참가했다.

2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시에서 이날 열린 고노미야 ‘알몸축제’에 1200여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참가했다.

이 축제는 그동안 남성 수천명이 훈도시(일본 남성용 전통 하의)만 착용한 채 참가했다. 이들은 체온을 높이기 위해 사케를 몇 모금 들이켠 뒤 시내를 행진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신의 남자’로 불리는 나체의 남성이 등장할 때다. 이 남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체모를 제거한 뒤 축제 당일 알몸 상태로 군중들 앞에 나선다.

남성들은 신의 남자의 몸을 만지기 위해 몰려드는데, 이는 신의 남자를 만지면 한 해의 액운이 물러간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액운을 신의 남자에게 옮기는 것이다.

다만, 여성들이 이 행사에 함께한 것은 아니다. 이날 40여명의 여성들은 주민들의 소원이 적힌 대나무를 어깨에 맨 뒤 신사에 봉납했다. 남성들과 달리 옷을 입고 참가했다.

이나자와 여성들은 축제 참여를 반겼다. 현지 주민이면서 축제에 참여한 스즈키 아야카는 지난달 20일 기자회견에서 “어렸을 때 마을의 가장 중요한 축제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며 소감을 전한 바 있다.

그는 이날 행사를 진행한 뒤 “순식간에 끝났다”며 “모두의 소원을 봉납할 수 있어서 기뻤다. 앞으로도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1200여년 만에 여성 참가가 허용된 이유는 참가자 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과거 1만여명이 몰린 이 축제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730명밖에 참가하지 않았다. 주최 측 관계자는 “축제 존속을 위해 여성의 힘을 빌려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예림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