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어시장 찾은 윤석열 대통령 "등갈비 김치찌개 최고"

21일 울산 신정시장 이어 이틀째 민생행보
"지역경제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 약속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낮 경남 마산어시장을 찾아 상인 및 시민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마산 어시장을 찾아 전날 울산 신정시장에 이어 민생 행보를 이틀째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도청에서 원전산업 발전방안 등을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가진후 경남 대표 전통시장인 마산어시장을 찾아 상인들은 물론 시민들과 인사했다.

지난해 8월 거제 고현시장을 방문한후 반 년 만에 경남 전통시장을 다시 찾았다고 용산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시장 입구에서 대통령 이름을 연호하며 환영하는 상인들에게 손을 흔들어 화답하며 한 명 한 명 악수했다. 이어 심명섭 상인회장을 비롯해 박완수 경남지사,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과 점포를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물건을 직접 구매했다.

윤 대통령은 처음 찾은 정육점에서 고기를 살피다 등갈비를 보며 “등갈비를 넣고 김치찌개를 끓여야 맛있는데….”라고 했다. 이어 방앗간과 수산물 가게를 차례로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고 시민들과 상인들은 윤 대통령에게 “오빠”, “잘생겼다”, “사랑해요. 윤석열”을 연호하기도 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낮 경남 마산어시장을 찾아 상인 및 시민들과 반갑게 만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공동취재단

수산물 가게에서는 주인이 경남 대표 음식 중 하나인 고추호래기를 권하자 윤 대통령은 시식한 후 “맛있다. 이걸 좀 사서 점심때 먹자”고 한후 “많이 파시라”는 덕담을 건넸다.

상인들은 이에 “우리 어시장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멀리서 와주셔서 너무 고맙다”며 인사했고, 윤 대통령은 “고맙습니다”, “건강하십시오”라고 화답했다. 또한 전통시장에 활기가 돌게 해달라는 건의에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박완수 경남지사, 홍남표 창원시장, 대통령실 성태윤 정책실장·박춘섭 경제수석 등과 지역의 대표 음식인 아귀찜과 마산어시장에서 구매한 고추호래기 등으로 오찬을 하며 지역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김수경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서울로 돌아오는 열차를 타기 위해 창원중앙역에 도착했을 때 손님을 기다리던 택시기사들이 차에서 내려 대통령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남궁창성 cometsp@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