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제 2의 이종범'도 학수고대 "투수하면 류현진, ML 통했던 선배님이라 궁금"
[스포티비뉴스=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제 2의 이종범'도 '코리안 몬스터'와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올해로 프로 3년차를 맞은 KIA 내야수 김도영(21)은 고교 시절부터 '제 2의 이종범'으로 불렸던 대형 내야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던 선수다.
2022년 KIA에 입단한 김도영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432(44타수 19안타) 2홈런 5타점 3도루로 돌풍을 일으키며 "역시 '제 2의 이종범'이다"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런데 시범경기에서의 맹활약이 독이 된 것일까. 김도영은 개막전부터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21타석 무안타에 시달리며 고통의 나날을 보내야 했다.
김도영이 오랜 침묵을 깨고 프로 데뷔 첫 안타를 터뜨린 순간은 바로 2022년 4월 9일 인천 SSG전이었다. 6회초 1아웃에 타석을 맞은 김도영은 SSG 선발투수 김광현을 상대했고 초구 147km 직구를 때려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당시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고 국내로 막 들어온 상태였고 이 경기에서는 6회초 1아웃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치고 있었다. 한마디로 김도영이 자신의 프로 데뷔 첫 안타로 팀의 노히트 굴욕을 깨뜨린 것이다.
김도영은 비록 프로 데뷔 첫 시즌에는 103경기에 나와 타율 .237 3홈런 19타점 13도루로 고전했으나 루키 시즌의 경험을 바탕으로 2년차 시즌이던 지난 해에는 한층 발전된 기량을 선보였다. 부상 여파로 84경기만 나서야 했으나 타율 .303 7홈런 47타점 25도루로 폭풍 성장한 것이다.
이제 김도영은 또다른 해외파 선배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한화가 22일 메이저리거 류현진과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을 맺으면서 '코리안 몬스터'의 국내 복귀가 현실이 된 것.
김도영은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솔직히 정말 어릴 때 야구를 보면 '투수하면 류현진 선배님'이었다"라면서 "정말 기대가 크고 어떤 공을 던질지 궁금하기도 하다. 메이저리그에서 통했던 선수이셨기 때문에 빨리 타석 들어가보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난생 처음 류현진을 상대하는 타자들은 어떻게 공략법을 가져가야 할까. 이에 대해 김도영은 "당연히 팀이 이기려면 공략을 해야하기 때문에 다른 투수들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전력분석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타석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며 '정석'과 같은 대답을 내놨다.
KIA는 스프링캠프 도중 이범호 감독을 새로 선임하면서 새 출발에 나서고 있다. 김도영을 비롯해 KIA 선수들이 어떤 분위기로 훈련을 이어갔을까. "감독님에게 다가가기 힘들줄 알았다"는 김도영은 "원래 타격코치를 하셨기 때문에 타격에 대해서 더 많이 물어보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스스럼 없이 다가와 먼저 말도 걸어주셔서 정말 편하게 대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지난 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를 뛰다 왼손 엄지 손가락을 골절 당하는 중상을 입었고 수술대에 올랐다. 과연 그는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을까. "나는 솔직히 개막전 출전도 가능할 것 같다"라고 자신하는 김도영은 "일단 다치지 않고 1차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해서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수비 훈련을 많이 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캠프에 갔는데 그 부분에서 만족한다. 티배팅을 쳤는데 (손가락에) 아무 느낌도 없고 괜찮았다. 부상도 다 나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목표도 부상과 관련돼 있다. "전 경기 출장까지는 아니더라도 다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1군에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싶다"는 것이 김도영의 말이다.
프로 초년병 시절에도 해외파 투수 김광현을 상대로 프로 데뷔 첫 안타를 쳤던 김도영. 이제 기량이 조금씩 무르익고 있는 그가 류현진을 상대로도 멋진 안타를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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