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이승만, 정치적 과오만 부각…균형 평가 필요"

이기림 기자 김예원 기자 2024. 2. 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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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그동안 이승만 대통령의 정치적 과오만 너무 부각시켰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승만 대통령은 농지개혁, 초등학교 의무교육, 남녀평등 투표권 부여,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등 자유대한민국의 초석이 되는 여러 업적이 있는 분"이라며 "업적에 대해 객관적이고 균형 있는 평가가 필요하다는 의원님 의견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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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개혁으로 자유시장 경제 발판…기념관 지원 검토"
부정적 역사관 교육 지적에 "교육부에서 많은 검토 중"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2.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김예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그동안 이승만 대통령의 정치적 과오만 너무 부각시켰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우신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이승만 대통령은 농지개혁, 초등학교 의무교육, 남녀평등 투표권 부여,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등 자유대한민국의 초석이 되는 여러 업적이 있는 분"이라며 "업적에 대해 객관적이고 균형 있는 평가가 필요하다는 의원님 의견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시절 이승만 농지개혁에 대해 '공산주의 체제 경쟁에서 민주주의가 지켜질 수 있던 토대라고 평가했는데 동의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농지개혁을 이뤄서 본격적인 자유시장 경제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한 총리는 우 의원의 "공과에 대한 명백한 팩트가 있음에도 부정적인 내용으로 교육하면 아이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없다"는 지적에 "교육부에서 그런 문제에 대해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만기념관 설립을 위한 국민모금액이 100억원을 넘었고, 정부의 지원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한 총리가 "민간단체에서 건립 지원을 신청하면 관계 법령과 선례에 따라서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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